소중한 어깨를 위해 어깨를 활짝 열어봅시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과 치료

따뜻한 봄이 오면서 산책을 즐기는 분들이 늘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기분 좋게 운동하고 싶은데 굳어 있던 관절과 근육들로 인하여 마음먹은 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걱정인 분들도 많다. 특히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2021년까지 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정형외과 질환 2위는 어깨 통증이라고 한다. 이 중 가장 많은 질환이 회전근개질환이다.
고관절, 무릎관절 등은 체중 부하로 인한 골성관절염이 많은 반면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유일하게 가장 큰 관절 범위를 가지고 있어 어깨를 주로 움직여 주는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장 문제가 되는 근육이 바로 어깨 관절을 감싸는 4개의 근육(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즉 회전근개이며, 이 근육이 뼈(상완골)에 붙는 자리에 생기는 염증부터 파열까지를 통틀어 회전근개 질환이라고 말한다. 염증으로 인한 통증만 있을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로 가능할 수 있지만,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다면 통증뿐 아니라 장시간 방치 시 기능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다양하다. 퇴행성으로 인한 파열이 가장 많지만, 과도한 업무, 급성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회전근개질환과 마찬가지로 어깨 질환 중 많은 질환이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주는 관절막이 굳어서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임이 어려운 상태이며, 회전근개 파열은 특정 근육(힘줄)의 파열로 인한 특정 부위 통증과 파열로 인한 위약감이 주 증상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부분 파열부터 완전 파열까지 여러 단계로 나눌 수 있다. 회전근개의 염증만 동반되어 있는 경우나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권유한다. 관절의 강직을 예방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어깨 스트레칭을 해야 하고, 통증이 완화된다면 근력운동을 통해 파열의 진행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등이 굽어지면서 견갑골이 굽어지는(일명: 둥근 등) 경우 척추뿐 아니라 어깨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등을 펴고, 가슴을 내밀고 어깨를 펴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잠을 잘 자지 못할 정도의 야간통증이나 평소에도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소염제 등의 약물치료, 필요 시 스테로이드 주사, 신경 차단술 등의 주사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부분 파열의 경우 체외 충격파 치료, 프롤로 치료, 콜라겐 주사 그리고 DNA 주사 등의 재생 치료들이 소개되었지만, 어느 치료가 우월하다거나 꼭 필요하다고 증명되지는 못 하고 있다. 이러한 주사 치료는 스테로이드 주사(뼈주사)처럼 과사용 시 부작용이 큰 치료는 아니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치료를 받으면 된다.
부분 파열의 경우에도 50% 이상의 파열이거나 어깨 지붕 뼈가 자라서 회전근개를 누르면서 찢고 있다면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완전 파열인 경우 방치한다면 파열의 크기가 너무 커서 봉합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물론 통증의 정도, 나이, 직업, 파열의 크기, 외상의 유무, 기왕력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 많다. 회전근개 파열의 수술 즉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을 통해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여 복원할 수 있으나, 수술 이후 재파열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꼭 전문의와 상담 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회전근개 파열이 있지만, 통증이 없는 분들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MRI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파열의 크기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검사를 하면서 상의해야 한다.
퇴행성으로 인한 만성 관절 질환들의 치료에는 정답이 없다. 상황이 다르고 몸 상태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방하는 방법은 비슷하다. 평소 척추를 세우고 어깨를 펴는 바른 자세, 적극적인 스트레칭, 적절한 근력운동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모두 등을 펴고 팔을 올려 스트레칭을 한 번 하고 가슴을 내밀고 어깨를 펴서 거만한 자세로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

- 진료과목
- 견주관절외과학(관절경,인공관절), 견관절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습관성어깨탈구, 팔꿈치, 외(내)상과염, 관절염
진료일정 | 구분 | 월 | 화 | 수 | 목 |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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