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3. 봄호
VOL.250
직원만남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해서 아시나요?

최윤호 기자
  • 직원만남 ①
  • 직원만남 ②
부산대학교병원 입원전담전문의 박상원,이숙민

아직은 많은 사람에게 생소한 ‘입원전담전문의’. 부산대학교병원에서는 2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 입원전담전문의로 근무하고 계신 산부인과 박상원 교수님과 신경과 이숙민 교수님을 만나보았다.

‘입원전담전문의’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란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가 입원환자만을 위해 병동에 상주하며 그들의 입원 초기 진찰, 경과 관찰, 간단한 처치 및 시술, 수술전후 관리, 퇴원계획 수립, 상담 등의 환자 관리를 하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전문의가 입원 병동의 중증 입원환자 진료를 전담함으로써 재원 기간 감소, 안전사고 발생 예방, 환자·보호자 만족도 증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입원전담전문의’로서 근무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숙민 교수) 저는 본원에서 전공의 수련과 전임의 과정을 두 마쳤습니다.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의료기관에서 환자분들을 가까이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특히 전공의 수련을 하면서 입원환자분들이 겪는 불편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입원전담전문의로서 더욱 편안한 입원 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박상원 교수) 얼마 전 자궁경부암으로 광범위자궁적출술을 하신 30대 환자분이 복통의 이유로 응급실 내원하여 소장부분 폐쇄로 진단받고 입원했습니다. 입원 후 증상이 심해져 외과 수술을 받았는데 다행히 소장천공이 오래되지 않은 상태로 수술 받았습니다. 입원전담전문의로서 병동에 상주하며 입원환자들 가까이 있어 빠른 진단이 되어 수술을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환자를 응대하실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이숙민 교수)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에는 입원, 치료, 시술 등의 과정을 처음 겪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처음 경험하게 되는 진료 과정들을 친절하고 상세히 설명하고 조금이라도 불편감을 덜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퇴원 시에는 약물 복용이나 일상에서 주의할 점 등 앞으로 환자분의 일상에서 필요한 것들을 잘 안내하여 질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돕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상원 교수) 이전에 근무했던 산부인과 전문병원에 비해 본원이 규모, 근무 인원, 시설, 체계 등 많은 부분이 차이가 있어 적응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근무에 필요한 부분을 습득하여 병원에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