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3. 봄호
VOL.250
의료특집②

볼이 부었어요,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이순옥 부산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부산의료특집①
  • 부산의료특집②
  • 부산의료특집③
  • 양산의료특집④
  • 양산의료특집⑤
  • 한방의료특집⑥
  • 치과의료특집⑦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은 이하선(귀밑침샘)을 비롯한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전염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며칠간의 열, 두통, 피로, 식욕부진으로 시작하여 이하선의 부종 및 통증을 특징적으로 보인다.

예방접종 도입 전에는 주로 소아에서 발생했으나, 도입 후에는 청소년층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발생은 1998년 4,561명에서 2002년 764명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지속 증가하여 2014~2015년 약 25,000명 내외까지 증가한 이후, 2020~2021년 1만 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하지정맥부전의 원인은 가족력이나 선천적 질환으로 인한 요인과, 오래 서있는 직업, 임신, 호르몬의 변화, 비만, 노화, 음주 등 후천적인 요인이 있다. 하지 정맥의 역류가 지속되면 다리에 쥐가 나게 된다. 특히 자다가 기지개를 켤 때 쥐가 나서 고생한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리고 다리가 붓고, 무겁고, 간지럽고, 피곤함을 잘 느끼게 된다.

연중 발생하나 주로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2021년 환자의 77.7%가 12세 이하로,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했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원인

원인은 볼거리 바이러스(Mumps virus)로 감염된 환자의 체액에서 검출되며, 주로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비말)로 전파가 일어난다. 환자의 기침, 재채기, 침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건(환자가 사용한 휴지, 콧물을 만진 손 등)과의 접촉을 통한 전파도 가능하며,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 전파 기간은 증상 발생 3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5일까지로 알려져 있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증상

잠복기는 노출 후 증상 발현까지 12~25일이며, 미열, 두통, 근육통, 피로 및 식욕부진 등 비특이적 증상으로 시작되어, 48시간 이내에 침샘 부종, 통증이 발생한다. 침샘염은 감염된사람의 30~65%에서 나타나며, 한쪽 또는 양쪽, 여러 침샘을 침범할 수 있다. 초기에 귀의 통증과 아래턱의 각진 부분의 압통이 나타나며, 1~3일째 가장 심한 증상을 나타내다가 1주일정도 지나면 호전되며 대부분 10일 후면 회복하게 된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합병증

합병증으로 수막염,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췌장염,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두통이나 경부 강직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수막염은 환자의 1~10%에 발생하며, 후유증 없이 3~10일 안에 회복한다. 고환염은 사춘기 이후 남자의 15~30%에서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고환의 부종과 압통, 구역, 구토, 발열 등이 나타난다. 통증과 부기는 1주일 안에 좋아지고 환자의 50%에서 어느 정도의 고환 위축이 나타나지만, 불임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난소염은 사춘기 이후 여성 환자의 5%에서 나타나며 불임과의 관계는 알려져 있지 않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진단

유행성 이하선염에 부합하는 증상 및 관련된 역학적 노출이 있는 경우라면 증상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검체(혈액)에서 특이 면역글로불린 M항체를 검출하거나, 회복기의 특이 면역글로불린 G 항체가 급성기에 비해 4배이상 증가하는지를 확인하는 혈청학적 진단 방법과,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거나 중합효소연쇄반응(PCR)으로 바이러스의 RNA를 검출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의 이력이 있는 경우라면 검사에 의한 확인은 어려울 수 있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치료

대부분의 환자가 자연 치료되며, 특별한 치료 방법 없이 보존적 치료로 충분하다.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 투여 및 수동면역은 권장되지 않는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진통제/해열제를 투여해 볼 수 있고, 침샘의 통증과 부종은 냉찜질과 온찜질로 관리할 수 있다. 씹는 일을 줄이기 위해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신맛이 나는 음식은 침샘을 자극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수막염이나 췌장염등의 합병증으로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수분 및 전해질 보충,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증상 발현 후 5일까지 격리가 필요하며, 격리 기간 중 보육시설, 학교 등의 등교 및 등원을 중지한다.

유행성 이하선염 예방하기

예방을 위해 홍역, 볼거리, 풍진 바이러스의 혼합백신(MMR 백신)을 맞아야 한다. 소아의 경우,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 만 4~6세에 2차 접종으로 총 2회 접종한다.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MMR 백신 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및 풍진에 걸린 적이 없거나, 이에 대한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하고, 특히 대학생, 직업교육원생, 의료종사자 및 해외여행자는 1차접종으로부터 최소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실시한다. 자주 손을 씻고, 마스크 착용 및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발열, 발진, 이하선이 부어오르는 등 감염 의심 증상 및 징후가 있는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받아야 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문교수
이순옥 부산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순옥 교수 사진
진료과목
세균, 바이러스 감염질환, 여행의학, 불명열
이순옥 교수 진료일정
진료일정 구분
오전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