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5. 신년호
VOL.257
의료특집①

유방암의 최신 치료 동향과 예방 실천법

이석원 부산대학교병원 유방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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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의료특집③
  • 양산의료특집④
  • 양산의료특집⑤
  • 한방의료특집⑥
  • 치과의료특집⑦
유방암의 현황과 치료 기술의 진보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매년 그 환자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도 3만명 이상의 여성이 새롭게 진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혁신적인 치료법의 도입으로 유방암의 생존율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유방암 5년 생존율은 93% 이상으로, 이는 세계적 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유방암의 약물 치료 면에서, 유전자 검사와 분자생물학적 기술의 발전으로 환자 개인의 유방암 특성을 분석하여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학이 주목받고 있다. 조기 및 진행성·전이성 유방암에서 최근 표적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 면역치료제 등의 새로운 약제들이 개발되어 치료 옵션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으며, 유방암 재발 위험을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높이는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키스칼리, 버제니오, 엔허투, 키트루다 등이 유방암의 표준치료 약제로 자리 잡았으며, 이 외에도 새로운 많은 약제들이 개발 중이며 이에 대한 임상시험들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그 결과가 기대된다.
또한, 유방암의 수술적 치료에 있어서도 로봇 또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법이 개발되어, 유방절제술, 재건술에 적용하여 흉터를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미용적인 만족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 유방외과(이석원 교수팀)는 2016년부터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내시경을 이용하였으며,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방외과 단독으로 ‘로봇을 이용한 유방절제술과 동시에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광배근피판술)을 성공했다.
출처:부산대병원, 국내 첫 유방외과 단독 로봇 유방암 수술 성공, 연합뉴스, 2019년

유방암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많은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정기 검진과 예방적 조치가 필수적이다. 또한, 본인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멍울, 유두분비물 등 이상 징후를 느낄 때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실천법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유방암을 예방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
  •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의 핵심, 30세 이상 여성은 매달 자가 검진을 실시하고, 35세 이상부터는 2년마다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40세 이상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받아야 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이른 나이에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조기 발견에 유용하다.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 규칙적인 운동 : 일주일에 3회 이상, 각 40~60분 정도의 운동은 유방암 위험을 20~30% 줄일 수 있다.
  • 균형 잡힌 식사 :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과도한 육류와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두유와 콩류에 포함된 이소플라본 성분은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음주 제한 및 금연 : 음주는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며, 흡연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건강한 체중 유지
  • 비만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모유 수유와 호르몬 치료의 조절
  • 모유 수유는 유방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능한 수유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좋다.
  •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고려 중이라면, 의사와 상담하여 유방암 위험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문교수
이석원 부산대학교병원 유방외과 교수
이석원 교수 사진
진료과목
유방암, 유방재건, 로봇수술, 유방양성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