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5. 신년호
VOL.257
만나러갑니다

부산 밤하늘을 불빛으로 수놓는
드론쇼의 숨은 조력자

스마트도시과 도시재생사업과 최영근 & 김영원 주무관


수영구청에서 부산시민들의 즐거움과 대한민국의 볼거리를 위해 힘쓰고 있는
최영근 & 김영원 주무관을 만나보았다.

스마트도시과 및 담당업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스마트도시과는 도시재생사업과 스마트기술을 통해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국내 최초 상설 드론라이트쇼인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의 ‘M’은 ‘Marvelous(놀라운, 훌륭한)’ 이라는 뜻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드론 700대를 활용하여 계절과 시기에 맞는 다양한 주제로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드론이 수놓는 빛과 아름다운 광안대교의 야경이 어우러져, 여름 휴가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광안리를 찾아오시는 모든 분에게 행복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운트다운, 추석, 설날에는 2,000대 이상의 드론으로 특별한 날에 보다 더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있습니다.

업무 중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는 연인과 가족에게 항상 전하고 싶었지만 전하지 못했던 진심 어린 사랑의 메시지를 아름다운 드론쇼를 통해 전달하는 프러포즈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공모전은 ‘LOVE’와 ‘FAMILY’ 두 가지 주제로 사연을 접수받아 외부 심사위원 심사를 걸쳐 선정되는데요. 지난 4월 FAMILY 드론쇼에서는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가 빨리 완쾌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드론쇼를 진행했었습니다. 보통 선정자 분에게 원하시는 이미지 2컷 정도를 받아 드론쇼를 만드는데, 따님분께서 아버지에게 고향집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하시며 집 사진을 보내 주셨던 게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담당 업무의 특별함이 있다면?

제가 드론라이트쇼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많이 당황하고 불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드론쇼 업무를 하게 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일에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드론쇼를 보신 시민분들께서 감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고,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았던 드론 기술이나, 디자인,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아가며 많이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업무 진행 중 중점적으로 신경쓰는 게 있다면?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를 보시는 분들이 감동적인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시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특히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전에 우천, 강풍 등 기상상황을 파악하여 드론 비행에 문제가 없는지 상시 주시하고, 광안리 해변에 드론 이착륙장을 통제구역 으로 설정하여 안전하게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람객 밀집구역에 안전 장비를 착용한 요원들을 배치하여 인파밀집에 따른 사고가 발생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담당 업무의 힘든 점과 뿌듯한 점이 있을까요?

드론라이트쇼 업무에 있어 힘든 점은 아무래도 매주 토요일마다 근무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되도록 많은 분이 관람하실 수 있도록 토요일 밤에 공연을 진행하다 보니 당연히 직원들도 토요일에 출근을 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토요일에 쉬고 싶기도 하고, 놀러나가고 싶기도 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드론쇼 공연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항상 뿌듯하고 그 덕분에 더욱 힘이 나서 더 열심히 근무에 임하게 됩니다. 특히, 드론쇼는 현장에서 바로 관람객들의 감상을 들을 수 있어서 예쁘고 멋있다고 해주실 때는 더 신나서 일하게 되더라구요. 이제는 토요일에 근무가 없으면 어색할 지경이랍니다.

병원보 생명사랑 구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병원보 생명사랑 구독자분들! 혹시나 아직 저희 드론쇼를 보지 못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토요일에 광안리에 오셔서 꼭 드론쇼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그리고 수영구 공식 유튜브인 ‘수영구TV’에서 매번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공연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아쉽게 현장에서 못 보시더라도 현장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실 거예요!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분께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고, 생명사랑 구독자 여러분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왼쪽부터 최영근 & 김영원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