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4. 가을호
VOL.256
의료특집⑦

건강한 치아를 위한 장애인 구강건강 관리법

우미나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경남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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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칫솔질이란?

장애인의 칫솔질 목적은 비장애인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장애의 종류에 따라 자발적인 위생 관리가 불가능하여 보호자 혹은 보조자의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하거나, 신체적 제약으로 섬세한 움직임이 불가능한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

칫솔의 선택
  • 장애에 따라 적합한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일반적으로 치아를 2~3개 덮을 정도의 크기와 보통 단단 하기의 나일론 모가 좋다고 하나, 큰 칫솔과 단단한 모의 사용이 청결 효과가 높을 때도 있다.
치약의 선택
  • 6세 미만: 불소가 1,000ppm 함유된 치약을 권장한다. 유치 (젖니)는 유기질이 많아 충치가 잘 생길 수 있다. 유치 충치 예방에 기본적인 수단은 불소이다.
  • 6세 이상: 불소가 최소 1,000ppm 정도로 함유된 치약을 권장하며, 가능하면 1,450ppm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충치 예방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칫솔질 방법

칫솔모가 치면에 닿으면, 어떤 방법으로 칫솔질해도 괜찮다. 특히 문제가 없다면 현재 하고 있는 칫솔질 방법으로 더 확실히 칫솔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닦을 때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한 출혈이나 잇몸 손상 등에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가 있는 경우, 칫솔질 방법과 칫솔 종류를 바꾸는 것을 검토하도록 한다.

  • 횡마법
    칫솔을 치열에 따라서 좌우로 문지르듯 치아를 닦는 방법
  • 폰즈법
    위, 아래 치아를 지긋이 다물고 칫솔모를 치아 표면에 직각이 되게 위치시키고, 비교적 큰 원을 그리듯이 칫솔모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치아 및 잇몸을 닦는 방법
특수 칫솔 및 구강 위생 관리 보조기구의 사용
  • 전동칫솔 : 손목에 힘을 빼고 한 곳에 3~5초 정도 머무르며 서서히 옆으로 이동하며 사용
  • 흡인 기능이 있는 칫솔 : 양치 시 타액 또는 양치액이 기도나 식도로 넘어갈 위험성이 있는 경우 흡인기능을 가진 칫솔을 추천
  • 칫솔질 보조기구
    • 이를 닦을 때 입을 벌려 놓고 있기가 어려운 경우 개구 보조기구를 사용
    • 의료용 개구기가 없으면 나무젓가락에 거즈를 말거나 고무 튜브 등을 사용
  • 청결 보조구
    • 일반적으로, 칫솔로는 곤란한 치아 인접면과 제일 안쪽 어금니 뒷면의 청결에는 치실과 치간칫솔 등의 보조구를 사용
    • 무치악 환자와 결손치가 많은 환자에 대해 구강점막의 청결에 스펀지로 만들 어진 스펀지 브러시를 사용
    • 고령자와 혀 기능에 장애가 있는 경우, 설태의 부착과 음식물 잔류, 염증 등 혀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므로 혀 클리너 사용을 권장. (혀 표면은 부드러워 손상되기 쉬우므로 힘을 너무 주지 않도록 주의)
구강 위생 관리 보조

누워있는 상태라면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휠체어나 의자에 앉은 상태가 편한 경우 보호자가 뒤에서 끌어안듯이 선 자세에서 칫솔질을 진행

전문가와 상의하라

앞서 가정에서 시행할 수 있는 구강 위생 관리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구강질환이나 이상이 해결되거나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은 개인이나 나이에 따라 장애의 정도가 다양하므로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한 구강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구강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 2~3개월 간격의 정기검진이 필요하며 구강 위생 상태가 좋은 환자라 할지라도 최소 6개월 간격의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자문교수
우미나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경남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교수
우미나 교수 사진
진료과목
장애인치과진료, 전신마취 치과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