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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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지 15년이 넘었으며, 그 편리성과 휴대성 덕분에 현대인의 일상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으나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중독이라는 새로운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시행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중 77%가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과의존 위험군은 19.1%로 증가하였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5명 중 1명이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마트폰 중독은 과다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말하며, 이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조절력의 상실, 내성, 금단 증상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물질 중독이나 행위 중독에서 나타나는 것과 유사하며, 스마트폰 중독도 중독 질환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이유이다. 스마트폰 중독 환자들은 일반 사용자에 비해 스마트폰을 더 오랜 시간, 더 빈번하게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려는 욕구가 점차 강해져 더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할애하게 되고, 이로 인해 내성이 생기며, 결국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느끼는 금단 증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의 생물학적 측면에서도 중독과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다. 뇌활동을 측정하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한 연구에서 스마트폰 중독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전두엽, 전대상피질, 시상 등의 뇌 영역이 줄어드는 변화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중독이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스마트폰 중독이 단순한 행동 문제가 아니라 뇌 기능의 변화를 동반한 심각한 중독 질환임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중독은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마트폰 중독 환자들은 수면의 양과 질이 저하되며, 이는 특히 청소년에게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은 우울, 불안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울과 불안 증상은 스마트폰 중독과 상호작용하며, 이러한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중독이 심화되기도 하고, 중독 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스마트폰 중독의 연관성이 높아, ADHD가 스마트폰 중독의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신체적으로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 어깨, 팔목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정신적, 신체적 문제는 결국 직업이나 학업 능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 중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독의 위험성과 문제를 인식하고,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 현대 사회에서 필수품이 된 만큼,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