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4. 신년호
VOL.253
의료특집⑦

고령화 임플란트 증가!
치조골이 부족해서 임플란트가 어렵다면?

신상훈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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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치아가 건강한 것은 오복중의 하나다.”라는 말은 새삼 중요하게 여겨진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공급이 필수적이며 음식을 섭취하는 능력의 대표적인 기관인 치아의 필요성은 다시 한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치아가 없는 환자들의 임플란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치아가 없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임플란트를 할 경우 1인당 2개까지 본인부담금 30% 수준으로 적용,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어 임플란트를 고려하고 있는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의 기반이 되는 치조골의 상태에 대한 고려 및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치조골의 심한 소실로 인하여 임플란트의 식립이 어려운 경우를 쉽게 만나게 된다.

다음의 사례를 보자.
K씨(54/남)는 저작 시 반복되어 발생하는 오른쪽 아랫잇몸에 동통으로 인하여 동네 치과를 내원했다. 상담을 통해 K씨는 하악 우측 제1대구치와 제2대구치의 심한 치주염으로 해당 치아 발치 필요성을 듣게 되어 해당일 발치를 시행했다. 이후 상실 치아의 회복을 위하여 임플란트 식립을 위해 치과를 재방문 했으나, 해당 부위에 심한 수직적 골 흡수로 인하여 임플란트 식립이 어렵다는 설명을 듣고 크게 상심하게 됐다. 그러던 중 치과대학병원 내원을 권유받게 되어 해당 진료를 위하여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에 방문하게 됐다.

첫 내원 방사선사진
임상사진

K씨는 구강악안면외과를 내원하여 진료상담 이후 입자형태의 이종골보다 높은 성공률로 치조골의 높이를 올려줄 수 있는 자가 하악골체부 이식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를 통하여 결손치아의 회복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입원 진정수면마취 하에 자가 골이식을 진행했고, 경과 관찰을 통해 하치조신경의 손상 및 불편감 없이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하여 지속해서 임플란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자가 하악골체부 이식술 직후
3개월 후 임플란트 식립 직후

고령화 시대와 임플란트 식립의 대중화로 많은 환자들이 구강 내 임플란트 식립을 고려하고 있지만, 심한 치조골의 흡수가 관찰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식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는 해부학적인 상악(위턱)에는 상악동, 하악(아래턱)에는 하치조신경 등 임플란트 식립 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이 있기 때문이다. 치조골 결손부가 적은 경우에는 합성골 또는 이종골 등을 이용하여 골이식을 진행할 수 있으나, 그 결손부가 중등도 이상인 환자의 경우 치아 상실뿐 아니라 골이식 및 임플란트 식립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치조골의 높이 및 폭의 부족으로 인하여 골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 식립으로 치아를 대체하고자 하는 환자들 외에도, 틀니 사용 환자에게 있어서 틀니의 고정성을 높임으로 불편을 줄이고자 고정체가 필요할 때 등 다양한 경우에 골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다양한 사례의 경우에 상담을 통하여 수면진정마취 또는 전신마취를 포함하여 이종골 이식뿐 아니라 하악체, 하악지, 장골(엉덩이뼈)을 포함한 다양한 부위에서 자가골 체취를 통하여 환자의 상태에 맞춘 골이식을 하여 구강 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문교수
신상훈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신상훈 교수 사진
진료과목
턱얼굴교정수술, 구강암, 임플란트, 턱관절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