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4. 신년호
VOL.253
우리가족 건강 지킴이

내 몸을 위한 맞춤 치료식
: 저염식

이진영 부산대학교병원 영양팀

저염식! 하면 일반적으로 싱거운 식사!라고 알고 계신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염식의 정확한 표현은 ‘식사 중 나트륨(Na)을 줄인 식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미와 보미 중 누가 저염식을 잘 실천하고 있는 걸 까요?
저는 국을 먹을 때 꼭 물을 더 타서 먹어요. 김치도 물에 씻어 먹어요~
저는 짠음식은 먹지 않아요. 빵이나 국수는 엄청 좋아해요~

음식에 물을 더 첨가하거나 양념을 씻어 먹는다고 해서 식품 속 나트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염분을 줄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국 한그릇에 소금1g 이상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저염식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국물을 적게 드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염분 함량이 높은 소금, 간장, 고추장 같은 양념 대신 식초, 설탕, 후추 등을 적절히 사용하시면 싱겁지만 보다 맛있게 저염식을 드실 수 있겠습니다.

짠음식을 싫어하는 보미는 저염식을 잘 실천하고 있을까요?

빵, 면류 등을 포함한 가공식품에는 나트륨이 많은 화학조미료, 방부제 등 첨가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짠맛은 덜 느껴져도 나트륨 함량은 높은 식품입니다. 그래서 저염식을 할 때는 밀가루 음식, 가공식품 섭취를 꼭 줄여야 합니다.

건강을 위한 저염식 실천 팁!

❶ 조리방법을 바꾸면 염분을 줄일 수 있어요.

  • 찌개나 국 대신 숭늉으로 바꿔보세요. (국을 꼭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건더기 위주로 드시기 바랍니다.)
  • 조림 보다는 구이로, 양념에 버무린 음식보다는 소스를 만들어 찍어드세요. (저염소스 만드는 방법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세요.)
  • 한 가지 반찬에만 간을 하고, 다른 반찬은 무염식으로!

❷ 간편식을 활용해보세요.

하루 한 끼 정도는 고구마, 과일, 샐러드 등 조리과정이 필요없는 간편식을 활용한다면 이 또한 저염식이 될 수 있어요

나트륨(Na)은 몸 속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혈액의 양을 조절하는 등 우리 몸 속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물을 잡아 당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고혈압, 심장병, 신장 및 간질환 환자분들 중 ‘체내 수분 저류’가 있다면 식사 중 나트륨을 꼭! 조절해 드셔야 합니다.

하루 한 끼부터 시작해 개인에 맞도록 단계적으로 염분 섭취량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내몸을 지키는 치료식, 저염식 통해 건강한 생활을 지켜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참고문헌
임상영양관리지침서 제 4판, 대한영양사협회(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