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희망을 말하다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의미하며 희귀질환관리법 에 의거해 정해진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고된 질환이다. 현재까지 규명된 희귀질환은 약 7,000여 종이며 이 중 80%가량이 유전자 이상에 의한 질환이다. 2020년 국내 희귀질환자 통계에 의하면 공고 희귀질환 수는 1,014개로 2020년 동안의 희귀질환 발생자 수는 총 52,069명이며, 권역별로는 서울·인천 등록 희귀 질환자 수가 10,3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10,344명), 영남 (9,928명)이 뒤를 이어 전체의 76.6%를 차지하였다.
희귀질환은 질환자체의 다양성과 희귀성으로 인해 경험 많은 전문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진단까지 평균 5~7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진단기간을 단축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한 질환의 체계적 관리, 적절한 유전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희귀질환의 유전적진단을 위해서는 유전체의 변이의 범위에 따라 유전검사가 선택되어져야 하며, 각 유전검사의 목적과 제한점에 대한 임상의사 뿐만 아니라 환자가족의 이해가 필요하겠다.
염색체 마이크로 어레이는 염색체 내의 유전자복제수변이(copy number variant, CNV)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검사법으로, 원인 미상의 발달지연/인지장애 또는 자폐증/다발성 선천기형을 동반한 환자에서 염색체 분석의 진단율은 3%에 그치는 반면, 염색체 마이크로 어레이 검사 시 진단율이 15~20%에 달하여, 국내도 2018년부터 선별급여 검사로 인정되었으며, 진단 시 기타염색체 이상으로 산정특례 대상이 되거나, 질환신청 대상이 될 수 있다. 복합 결찰 소식자 증폭, 즉 MLPA는(Multiplex ligation dependent probe amplification, MLPA) 탐침자를 표적지에 교잡시킨 후, 결찰(ligation)시키고, 그 산물을 중합효소연쇄반응으로 증폭시킴으로써 표적지의 존재 여부 또는 농도를 확인함으로, 표적 부위의 결실 중복을 진단할 수 있기에 유전자 특정 부위 엑손의 결손 또는 중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엑솜분석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이용해 전체 유전체 중에서 단백질을 코딩하고 있는 영역인 엑손(exon)들의 염기서열만을 표적하여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질환과의 연관성이 알려진 변이의 대부분은 엑손 부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체 유전체 중 약 1%에 해당하는 ‘엑솜’ 부위의 염기서열 분석만으로 대다수의 유전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전장유전체 염기서열분석은 전체 유전체 내의 모든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검사법이다. 반면, 유전자 패널은 대상이 되는 표적 유전자들만 분석하는 법이다. 2017년 3월부터 국내 유전자 패널 검사가 급여화 됨에 따라 여러 병원에서 유전질환을 진단하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희귀질환의 70~80%가 소아 시기 발병하며 대부분 단기간 내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30%이상의 소아환자들이 5세 전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매우 높으며, 생존하는 경우에도 평생에 걸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승인된 희귀의약품은 약 500종 이상이며, 최근 국내외적으로 희귀질환관련 많은 신약 개발 및 관련 시장팽창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년 국내외 희귀의약품 지정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하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희귀질환 경남권역센터로 2019년 2월에 지정이 되어 울산을 포함한 경남 전 지역의 희귀 질환자들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등 희귀질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포괄 적인 통합 서비스 제공 및 지역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 강화와 지역사회에서의 희귀질환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희귀질환센터에는 센터장, 부센터장 외에도 2명의 희귀질환 전담 코디네이터가 근무를 하고 있으며, 최근 2021년 한 해 신규 희귀질환자 등록 수는 1,203명, 총 환자수 7,158명, 희귀질환은 463개 질환이 등록되었다(2022.1 질병관리청보고서). 3년이상의 희귀질환 경남권역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전문가 및 희귀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희귀질환 교육과 워크숍의 개최, 희귀질환통합진료센터 운영, 희귀질환 전문 상담실 운영, 희귀질환 무료유전자진단지원 사업, 경남권역 희귀질환자 등록 및 통계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희귀질환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의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앞으로도 희귀질환 관리의 효율적이고도 환자중심의 다양한 의료적 편의를 위해 희귀질환권역센터의 지원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진료과목
- 당뇨병, 갑상선질환, 성장장애, 비만, 사춘기이상 염색체이상, 선천성기형, 대사이상
진료일정 | 구분 | 월 | 화 | 수 | 목 |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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