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실명의 원인 황반변성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전 세계적으로 실명 원인 질환의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서양에서는 65세 이상의 인구에서 가장 흔한 실명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의 나이 관련 황반변성의 유병률은 13.4%로 2010년의 6.4%에 비하여 두 배 이상 증가하였다. 나이 관련 황반변성의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50대에서 14.2%, 60대에서 17.4%, 70대 이상에서 24.8%에 이르렀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이다. 황반은 물체를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하고, 변성은 기존의 조직이 다른 성상의 조직으로 대체되는 과정이다. 나이가 들면서 황반에 여러 변화가 생기며, 황반변성은 그 대표적인 변화로 황반부의 시세포가 빛과 색상을 감지 할 수 없는 흉터 등의 조직으로 대체되어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황반변성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로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는 나이이며, 흡연과 인종, 유전적 영향도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령에 따라 유병률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75세 이후 나이에 가파른 증가를 보인다. 흡연은 황반변성의 위험을 흡연이 2~3배 정도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다른 위험인자들과 달리 흡연은 교정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금연할 것을 권유한다.
백인, 아시아인, 흑인 순으로 빈도가 높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3배 정도 발병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심혈관계질환, 비만 및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과도한 자외선 노출 등이 있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휘어져 보인다. 황반변성이 더욱 진행하면 시력이 많이 감소하고, 시야의 가운데 보이지 않는 부위가 생기게 된다.
황반변성의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시기능 보존에 가장 중요하므로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망막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 진단은 안저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 빛간섭단층촬영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연령 관련 안질환연구(age-related eye disease study, AREDS)에 따른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는 눈영양보충제가 황반변성의 진행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중기 이상의 황반변성에서는 영양보충제의 복용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위험인자인 고지혈증 및 비만 등에 대한 치료, 금연, 선글라스 또는 모자 착용을 통한 자외선 차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안구내 주사치료, 레이저광응고술, 광역학 요법 등의 치료가 있다. 현재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안구내 주사치료는 습성나이 관련 황반변성에 대한 일차치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처음 한 달 간격으로 3회 주사를 맞게 되고, 이후에는 상태에 따라 주사 간격 및 횟수가 결정된다. 레이저광응고술은 황반부 바깥에 있는 맥락막 신생혈관의 치료에 대하여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광역학치료는 현재 안구내 주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병합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 진료과목
- 망막, 유리체, 포도막염
진료일정 | 구분 | 월 | 화 | 수 | 목 |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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