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와 장마철에 찾아오는 불청객, 식중독

잠시 따뜻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봄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최근엔 점심 때면 제법 따가운 햇살이 느껴지고 주변의 풀과 나무가 울창해진 걸 보니 본격적인 여름을 준비하는가 싶다. 이제는 곧 있을 장마 소식도 들려온다.
덥고 습하면 음식이 상하기 쉽고 식중독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식중독이란 섭취한 음식물의 세균, 독성 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일련의 증후군을 말한다. 식중독은 원인이 다양하며 원인 물질에 따라 증상의 정도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는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특별한 항생제 치료 없이 수분과 전해질 공급과 바른 식이를 통해 수일 내에 회복된다. 하지만 심한 탈수, 혈변등의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해질 및 수액 요법은 설사 치료에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로 경구로 수분과 전해질 공급이 원칙이며, 탈수가 심한 경우 정맥으로 공급한다. 수분 섭취는 본인이 필요로 하는 만큼 마시며, 보통 가정에서 만들어서 사용하는 전해질·수화용액은 물1L에 설탕 27g(6TS), 소금 3g을 섞어서 만든다.
식이 섭취는 계속하는 것이 장의 흡수력과 소화력을 촉진하여 회복하는데 시간을 줄이고 후유증을 줄인다. 음식을 평소처럼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먹는 횟수는 평소보다 더 자주 섭취하도록 하며, 특히 구토가 있을 때에는 더욱 자주 적은 양으로 먹는 것이 좋다. 청량음료와 과일을 원료로 만든 음료는 삼투압이 높아 삼투성 설사를 조장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지사제의 경우 함부로 복용할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지시에 따라 복용하여야 한다.
식중독의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은 예방이다. 개인 위생을 청결히 하고 안전한 음식과 식수를 사용하여야 한다. 배변 후 손씻기를 생활화 하고, 음식조리사, 탁아소의 보모, 설사 환자를 다루는 의료인, 면역저하자들은 특히 손씻기와 개인위생을 청결히 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음식물 취급과 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료들이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되도록 하고 부패에 주의하여야 하고, 신선 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잘 세척하고 물은 끓여 마신다. 식품 조리에 사용하는 기구는 모두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하여 사용한다.
최근에는 집단 급식과 겨울에도 따뜻한 실내온도 등으로 여름이 아니더라도 많은 경우 식중독이 발생하고 있다. 개인 위생을 청결히 하고 안전한 음식과 식수의 사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증상이 발생한다면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유지하면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로 회복 할 수 있을 것이다.

- 진료과목
- 가정의학, 건강증진, 금연, 성인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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