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2. 봄
VOL.246
의료특집⑤

갑자기 심해진 생리통! 자궁내막증을 의심하세요

김휘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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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나타나는 흔한질환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5~35세에 주로 진단되지만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발생한다. 특히 만성 골반통이나 월경통이 심한 경우, 난임 여성의 경우에는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자궁내막증의 정의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밖의 장기에 존재하여 심한 월경통과 하복부 통증, 난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월경을 하는 여성, 즉 초경에서부터 폐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다. 가임기 여성에서 흔한 질환이지만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며,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을 잘하고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자궁내막증의 요인

월경혈의 역류, 면역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자궁내막증의 증상

월경통은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그 외에도 만성 골반통, 성교통, 난임 등이 나타난다. 기타 증상으로는 혈뇨나 혈변, 생리 때마다 객혈 등이 있을 수 있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을 정상적인 월경통으로 생각하여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자궁내막증의 진단

통증의 발생 시기와 심한 정도를 확인하고 과거력, 가족력을 확인한다. CA-125를 비롯한 혈액 검사는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해 볼 수 있지만, 단일 검사로 확실한 진단은 불가능하며, 진단을 하는 데 보조적으로 사용하거나 재발 여부를 평가할 때 도움이 된다.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난소에 생긴 자궁내막증을 진단할 수 있으나 그 외 장기에 발생하는 것은 진단하기 어렵다.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난소 및 다른 장기의 심부자궁내막증을 진단하고 악성 종양을 감별하는데 유용한 검사로 이용할 수 있다. 진단은 수술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과 조직 검사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복강경 검사는 침습적인 방법이며, 영상 검사의 발달로 인해 최근에는 사용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자궁내막증의 치료

약물치료 : 임상적/영상학적으로 진단된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통증 감소를 목표로 처방에 따라 약물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처방에 따른 치료 약제는 진통제, 경구호르몬제, 복합경구피임제, 성선 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호르몬 자궁내 시스템 등이 있다.

수술치료 :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약물 치료를 할 수 없는 환자 등은 수술을 통해 병변을 절제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 병변을 제거하고 유착이 있는 경우 유착을 제거해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만드는 보존적 수술과 자궁, 난관, 난소 등을 모두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이 있다.

자궁내막증의 관리

자궁내막증은 만성 질환이라고 불리는 만큼 재발률이 높다. 수술 후 바로 임신을 원하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바로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 재발 억제를 위한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약물 치료를 중간에 중단한 경우에도 증상이 다시 재발할 수 있으니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인 진찰 및 상담이 필요하다. 진료를 통해 재발을 조기에 진단하여 자궁 내막증의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문교수
김휘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휘곤 교수 사진
진료과목
일반부인과질환, 산전관리, 부인과내시경수술
김휘곤 교수 진료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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