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2. 봄
VOL.246
의료특집①

숨이 차고 붓고 쉽게 피곤하다면? 심부전 증상 및 치료

최정현 부산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現 대한심부전학회 교육이사
  • 부산의료특집①
  • 부산의료특집②
  • 부산의료특집③
  • 양산의료특집④
  • 양산의료특집⑤
  • 한방의료특집⑥
  • 치과의료특집⑦

“43세 김 모씨는 3년 전에 혈압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증상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가 한 달 전 감기 몸살을 앓고 난 후 서서히 숨이 차서 똑바로 누워서 잘 수가 없고 몸무게가 4kg 늘어서 병원에 와서 심부전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시작하였다.”

심장병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말초 기관에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심부전이 생기면 심장의 기능이 감소하며 전신으로 나가는 혈액량을 유지하기 위해 심박동수는 빨라지고 심장이 커지게 된다. 나아가 심부전이 진행하고 조절되지 않으면 발목, 얼굴이 붓게 되고, 피로감, 소화 불량, 호흡곤란 특히 야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심부전 환자는 지난 10년간 약 240% 증가했고 특히 6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률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심부전 환자의 1년 생존율은 91%, 5년 생존율은 79%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입원하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는 1년 생존율 75%, 5년 생존율 55%이며, 증상이 심한 진행된 심부전의 경우 2년 사망률이 80% 정도로 암 사망률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심부전의 주요 증상 8가지

심부전의 위험인자로는 고령, 고혈압, 당뇨병, 만성 콩팥병, 만성 빈혈, 갑상선 질환과 함께 비만, 과음, 흡연 등이 알려져 있다. 또 심부전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는 협심증, 심장판막 질환, 부정맥, 심근병, 선천성 심장 질환, 심장 내 염증 등이 있다.

심부전이 의심 되는 환자는 혈액검사, 흉부 X선 검사, 심전도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1차적으로 진단을 받게 된다. 이후 환자별로 특정 발생(또는 악화) 요인과 관련된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치료를 받게 된다.

심장판막질환, 협심증 등으로 인한 심부전의 경우 약물 치료와 동시에 수술 혹은 시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심부전은 약물 치료가 최우선이다.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5~6가지 정도의 복합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지켜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이 진행되면 심실재동기화 치료, 좌심실보조장치, 심장이식 등을 고려하게 된다.

일단 심부전을 진단 받으면 반복적인 심부전 악화로 인해 지속해서 심장 기능이 나빠지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이, 금주, 금연 등의 건전한 생활습관 유지와 예방 접종, 적극적 혈압 조절, 당뇨병 치료, 부정맥 치료 및 주기적인 심장 검사로 심부전의 진행과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자문교수
최정현 부산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대한심부전학회 교육이사
최정현 교수 사진
진료과목
폐고혈압 클리닉(금요일), 심장판막질환, 심근증, 성인선천성심기형, 폐동맥고혈압, 심부전, 고혈압
최정현 교수 진료일정
진료일정 구분
오전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