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BRAND PNUH,
SMART PNUH”
이정주 병원장 3년 임기 마쳐
2019년 4월 3일 임기를 시작한 이정주 병원장은 1,095일간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인 부산대병원을 이끌었다.
이정주 병원장은 “TOP BRAND PNUH, SMART PNUH”라는 비전 아래 교육·연구·진료 전 분야에서 병원의 위상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가시적인 성과도 많이 남겼다.
특히, 코로나 발병 초기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운영 등 지역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나아간다면 곧 좋은 날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부산의대 27회인데 병원장도 27대 병원장으로 임명받아 소임을 마치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취임하면서 제일 먼저 저는 우리 병원이 처한 공간적 제약, 재정여건 악화, 구성원 갈등 등 개혁의 과제들을 앞에 두고 이를 극복할 원동력은 우리 구성원들의 주인의식과 소통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임사에서 밝힌 ‘수처작주 입처개진’ 즉, 병원 구성원 모두가 병원장이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병원의 현황과 과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양한 채널로 공유했습니다.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도 각종 외부평가를 우수하게 받았고, 병원 경영에서 10년 만에 250억 흑자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나아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임기를 시작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주차장, 응급실, 병동, 행정부서, 조리실, 기계실 등 병원 곳곳을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중에 취임 초기 제일 먼저 갔던 곳이 응급실입니다. 저의 Priority No.1인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많은 분들과 함께 고민했던 시간들이 귀중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여러 사람이 노력한 결과 응급의료센터가 2년 연속 A등급을 받는 소중한 성과도 얻었고요. 또, S동 주차장 입구 장례식장 골목의 주차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에서 관련 부서장과 담당자가 모두 모여 출입구 변경 방안을 결정해서 시행한 사례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임기의 대부분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하면서도 ‘TOP BRAND PNUH, SMART PNUH’라는 비전 아래 병원의 위상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암 환자, 중증질환자, 응급환자 진료까지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선제적으로 106병상 규모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정부로부터 지정받아 운영했고, 코로나 전담병원 운영으로 지역의 위중증 환자 치료와 확산 방지 등 지역의료 체계가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했습니다. 그 결과 의료 서비스 수준을 나타내는 보건복지부 의료질 평가에서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10개 미만의 병원이 받는 ‘1-가’ 등급을 획득했고, 앞서 언급한 응급의료센터 2년 연속 ‘A등급’, 권역외상센터 2021년 종합평가 ‘전국 1위’ 및 3년 연속 ‘A등급’ 등 진료 전 분야에서 외부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CT 10대, MRI 7대를 갖춰 지역 최고의 검사 역량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계획‘은 사업의 경쟁력과 확장성을 강화해 대학과 병원, 산학, 연구의 거대 협력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뜻이 집결되었고, 동남권 메가시티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큰 틀 안에서 다기관이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의 동남권 메가시티 의료사업 클러스터’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재임 기간 동안 시련과 난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직원들의 헌신과 열정 덕분에 병원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한 병원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시민 및 병원보 구독자 여러분,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나아간다면 곧 좋은 날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심양면으로 부산대병원을 성원해 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 그리고 병원을 믿고 찾아주신 환자 및 보호자 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