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1.가을
VOL.244
의료특집⑤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치료

우승훈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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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의료특집⑥
  • 치과의료특집⑦

비만은 대사 증후군, 고혈압,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만성 콩팥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 인자이다.
또한 교정 가능한 인자이므로, 비만을 관리 하는 것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가장 쉽지만 어려운 첫걸음이다. 비만은 체질량지수로 정의하는데, 체질량 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부터 비만이라고 정의하며, 복부비만은 남자는 허리둘레 90cm(35inch) 이상, 여자는 85cm(33inch) 이상으로 정의한다.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약 35%가 비만에 해당한다.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의 뼈인 종골 부착부에서 시작하여 발가락의 근위부에 부착하는 섬유성 구조물로 발의 아치를 구성, 유지하며 보행 시 힘의 전달을 담당하는 구조물로써 탄성이 적기 때문에 큰 힘이 반복적으로 작용하는 경우 파열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으며 첫 번째는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해지는 상황, 예를 들면 너무 많이 걷는 경우, 과체중인 경우, 비정상적인 아치(요족 혹은 평발)인 경우, 바닥이 얇은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족저근막의 뻣뻣함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데 흔히 중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는 전신질환의 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존재한다. 요약하면, 반복적인 충격이 족저근막에 가해져족저근막의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고 이의 회복이 완료되기 전에 파열이 새로 발생하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게 된다.

족저근막염의 증상과 진단은?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를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하며 영상검사는 필수적이지 않다.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발생하는 발뒤꿈치 내측의 통증으로 휴식 후 첫걸음을 걸을 때 증세가 심해지나, 계속해서 보행하면 통증이 완화되며, 과도한 활동을 하는 경우 다시 통증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휴식 시 짧아져 있던 족저근막이 활동과 함께 갑자기 늘어나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통증이 변형되어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방사선학적 소견은 족저근막염의 진단에 있어 제한적인 역할을 하며 엑스선 검사상 흔히 동반되는 골극은 족저근막염과 관련된 통증과 연관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사용되는 초음파 검사는 족저근막의 비후와 부종 소견을 바탕으로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단계별로 진행된다. 족저근막염은 비수술적 치료로 대부분 치유된다. 다만, 개인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다를 수 있고 수개월에 걸쳐 비교적 천천히 회복되므로 환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잘 설명해야 한다. 첫 증상 발생 시 스트레칭, 휴식, 보조기, 진통제 등으로 치료하며 6주간의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깔창, 야간부목, 주사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치료로 8~90%의 환자에서 호전을 보이나,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호전이 더딘 경우 체외충격파 또는 수술적 치료를 검토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직업이나 평소 활동 정도를 파악하여 족저근막의 긴장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은 치료 시작 시 줄이도록 해야 하며 대체 운동으로 고정식 자전거나 수영을 추천할 수 있다. 1차 치료로 추천되는 스트레칭이 저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가장 추천되며 족저근막 자체의 스트레칭과 함께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다.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요점은 증상에 따른 단계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점이며 휴식 및 스트레칭이 가장 기본적인 1차 치료 중 하나이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체외충격파 치료의 경우 단계별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시도해볼 수 있는 3단계 치료법이며 비침습적이며 회복 기간이 짧고 외래에서 쉽게 시행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고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치료법이다.

족저근막 스트레칭 배워보기
  1.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발을 반대측 무릎 위에 올린다
  2. 발목을 최대한 발등 방향으로 구부린 자세에서 한 손으로 뒤꿈치를 최대한 밀어준다
  3. 다른 한 손으로 발가락 전체를 잡아 발등 방향으로 구부리는 방법으로 시행한다

1회에 10초 이상 유지하고 10회 반복하여 하루에 3세트 이상 매일 시행하여야 하며,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걷기 직전이나 오랜 시간 앉아있다가 일어서기 전에 시행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해당 자세를 취할 때 발바닥 중간 부위에 단단한 구조물에 만져지는데 그것이 족저근막이며 해당 스트레칭 자세를 취하면서 족저근막을 마사지 하는 방법도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자문교수
우승훈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우승훈 교수 사진
진료과목
족부족관절외과(인공관절, 관절경, 외상), 발목 및 발의 변형, 당뇨발
우승훈 교수 진료일정
진료일정 구분
오전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