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은데 요로결석이라구요?
일반적으로 요로결석은 옆구리 쪽에 매우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환자는 갑자기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기도 하고,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수술 같은 응급치료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요로결석으로 비뇨의 학과를 찾은 환자 가운데 통증이 없었던 경우가 많이 있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면서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환자들은 놀라곤 한다.
요로결석에서 ‘요로’란 소변이 지나다니는 길, 즉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을 모두 가리키는 말이다. 이 가운데 어느 한 곳에 결석이 있으면 요로감염이라고 한다. 결석이 생긴 위치나 결석의 크기 등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는 요관에 생기는 결석인 경우가 많다. 신장 안에 결석이 있거나 신장기능이 떨어진 경우, 요로결석이 있어도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요로결석을 찾아내는 빈도도 높아졌다. 소변검사에서 소변에 피나 농이 섞여 있거나, 신장초음파 검사에서 결석을 발견하거나 신장에 소변이 차 있는 경우(수신증) 등에서 요로결석은 아닌지 추가 검사를 하게 된다. 현재 결석을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는 조영제를 쓰지 않은 복부골반 컴퓨터단층촬영(CT) 이다. 하지만 소변에 피가 있거나 수신증이 있다고 모두 요로결석인 것은 아니므로 다른 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며, 신장기능이 떨어져 있다고 판단되면 신장기능을 평가하는 핵의학검사 등을 시행한다.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수분 섭취 부족이다. 하루 평균 2리터 정도 수분섭취를 권장하며, 일,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그 이상의 수분이 필요하다. 또한 요로결석을 경험했던 사람도 많은 물 섭취가 권장된다. 당뇨, 고혈압, 비만 등 대사증후군 환자, 통풍, 만성신장질환, 반복되는 요로감염, 소장, 대장 질환이 있거나 장절제술 등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도 요로결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최근에는 퇴행성 질환 및 신체장애로 장기간 소변줄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요로결석이 발생하여 비뇨의학과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이런 경우 평소 요로결석과 연관된 증상을 알아채기 힘든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위치, 크기, 성분, 환자의 신체적 특성 및 기저질환 등에 따라 다양하다. 작은 결석의 경우 수분섭취 및 약물처방으로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쇄석술과 같이 입원, 마취 등이 필요 없는 시술로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특정 성분의 결석은 약물로 결석을 녹이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결석이 자연배출되지 않거나 크기가 큰 경우, 통증 등 증상이 없어도 방치하면 신장기능에 영향을 미치거나 요로감염이 우려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요로결석은 증상이 없다고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요로감염 및 이와 연관된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예방과 관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진료과목
- 요로결석, 비뇨기내시경수술, 전립선비대증(레이저수술), 요로생식기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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