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과 예술을 열정으로 녹여내는 곳
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윗줄 왼쪽부터 서형준, 배성환, 이창렬, 이동민, 김건우
아랫줄 왼쪽부터 배용찬, 김주형
성형외과는 신체에 나타난 선천적, 후천적 기형이나 변형을 형태와 기능장애를 회복하고, 외모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의학분야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성형외과는 안면부 또는 수부와 같이 복잡한 구조물의 기형이나 변형으로 인한 교정수술, 미세수술을 활용한 재건수술 등과 같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고자 하는 재건성형과 외모의 개선을 위해 시행하는 쌍꺼풀수술이나 코수술 등과 같이 정상을 더욱 완벽한 정상으로 만들고자 하는 미용성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이들 수술은 공통적으로 섬세한 조작, 미세한 술기와 예술적 요소가 함께 요구되는 수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는 1976년 개설된 후 지금까지 부산경남지역의 성형수술의 메카로서 수도권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수술결과와 연구성과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2021년 현재 7명의 성형외과 전문의와 7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으며, 선천성 기형(구개열, 구순열, 귀기형, 양악수술, 두개안면기형), 외상, 미세재건, 유방재건, 수부재건 등 성형외과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수준 높은 의술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재건수술이 대부분인 타 대학병원에 비해 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에서는 눈수술, 코수술, 흉터 수술을 비롯하여 유방성형술, 지방성형술, 레이저 시술 등 다양한 미용성형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이는 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가 주축이 되어 전국 최초이자 최고의 라이브수술 학회인 부산미용성형심포지엄을 15년 동안 운영하면서 재건성형 뿐만 아니라 미용성형 또한 선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구순열과 구개열을 비롯한 선천성 기형은 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를 대표하는 분야이다. 구순구개열 수술은 출생 직후부터 성장이 멈춘 이후까지 환자 한 명의 인생에 평생 개입하게 되는 영역으로, 풍부한 경험과 오랜 연구, 다양한 임상영역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역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대형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분야로, 특히 배용찬 교수가 보고한 ‘부산변법’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구개열 수술방법으로 부산시의사회 의학대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구순구개열 환우회인 ‘행복미소’를 통해 환우가족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 지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혈관종/혈관기형 등의 소아성형 분야는 진단이 어려워 환자들 뿐만 아니라 의사들도 어려움을 많이 겪는 분야이다. 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는 20여 년 동안 피부과, 영상의학과 등 타 전문가들과 함께 다학제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부암 분야는 전국에서 부산대학교병원이 가장 독보적인 분야 중 하나이다. 피부과, 혈액종양내과와 함께 다학제진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모즈 현미경 도식 수술례를 기록하는 등 피부과와 함께 부산대학교병원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재건성형은 외상이나 종양 등으로 발생한 결손을 수술을 통해 메우는 작업으로, 최근에는 단순히 결손된 조직을 메우는 것을 넘어서서 미용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초미세 재건성형에 이르렀다. 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에서는 이와 같은 고난이도의 미세재건 기술을 통해 훌륭한 결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절단 위기의 당뇨발의 치료에도 기여하고 있다.
림프부종은 림프계통의 질환으로 팔, 다리의 붓기뿐만 아니라 조이는 느낌, 열감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는 난치성질환이다. 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는 전국적으로 많은 수술건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수술방법은 손상된 림프관을 정맥에 이어 림프액 순환을 돕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이나 림프절 유리피판술 등이다.
유방암은 부산대학교병원에서 내세울 수 있는 또다른 독보적인 분야 중 하나이다. 부산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유방암 평가에서 7회 연속 1등급을 받았으며, 패스트트랙, 유방암다학제, 왓슨도입 등 새로운 시도로 보다 나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성형외과 역시 보형물과 자가조직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을 통해 유방암으로 인해 결손된 유방을 복원하여 환자들이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에서 앞으로 기대되는 영역이다. 본원 서형준 교수는 양악수술의 메카로 불리는 대만 장궁병원에서 1년간 수학 후 본원에서 관련 수술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3D technology를 양악수술에 접목하여 보다 정교한 수술결과를 얻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에도 노력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에는 이비인후과, 신경과, 치과 교정과, 성형외과로 구성된 전국 유일의 수면무호흡 치료팀이 있어 수면무호흡 환자 개개인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성형외과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환자에서 양악수술을 통하여 수면 무호흡을 치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동시에 미용적인 면에서도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외상 등으로 손을 다쳐 그 기능이 손상된다면 평생동안 큰 장애로 남을 수 있으며, 특히 인대손상, 수지절단 등은 그 후유증이 심각하고 응급수술을 요하므로, 빠른 시간 내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는 정형외과와 함께 수부진료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골절이 동반되지 않은 연부조직 손상의 경우에는 대부분 성형외과에서 진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