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올바르게 복용하세요

프로바이오틱스란 장 내 미생물의 균형을 바로잡아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장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인체에 이로운 균, 해로운 균, 이롭지도 해롭지도 않은 균이 균형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어떤 균은 가만히 있다가 환경이 변화하면 해로워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장에 살고 있는 세균들을 통틀어 장내 세균총이라고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장 내 세균들 사이에 균형이 깨지면 설사, 변비, 복부팽만감 등이 생깁니다. 과거에는 발효 기능이 있는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이 개발되어 유산균이 유익균을 대표하는 용어로 사용 되었지만 최근 유익균에 유산균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장 건강에 이로운 유익균을 통칭해서 프로바이오틱스라 부릅니다.
가장 잘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은 장 건강 개선입니다. 항생제 치료와 관련된 설사나 급성 감염성 설사에 효과가 있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등을 포함하는 19종의 유익균에 대해 장 건강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균주에 따라서 여성의 질 건강, 피부건강, 갱년기 여성의 건강,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까지 이동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산의 영향을 덜 받기위해 위산이 중화된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위산에 잘 견디도록 만들어진 장용성 제품은 식전, 식후 상관없이 섭취해도 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유익균이 사멸할 수 있기 때문에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고자 한다면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도록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으로 이동하면서 위와 십이지장의 소화효소에 의해 많은 수가 죽기 때문에 장용 코팅된 제품이 많습니다. 캡슐을 쪼개거나 씹어 먹으면 약효를 얻지 못할 수 있으니 캡슐 그대로 복용하도록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살아있는 균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임산부, 고령자 또는 특이체질이거나 식중독 등 장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 항생제 등 약물 복용 시에는 설사, 복통 등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마다 건강상태와 체질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 후 설사, 불편감, 발진 등이 발생하면 중단하거나 복용 횟수를 줄여 섭취하시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