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직원으로 추천합니다
영상의학과 박재민 선생님께 정말 감사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2019년 교통사고를 당해서 왼쪽 다리 전체를 다쳐서 많은 병원을 오가며 수십 차례 수술을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리가 정말 간신히 절단만 면한 상태에서 많은 수술을 거쳤기 때문에 다리가 엉망입니다. 부산대학교병원에서만 4번의 수술을 하고 현재 상태는 무릎 굽혔다 폈다가 안 되고 무릎과 발목이 굳은 상태로 무릎에 일리자로프 장치를 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엑스레이를 찍을 때마다 정말 힘들고 원하는 엑스레이를 찍기에 자세가 잘 안 나와서 찍는 직원분들도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이 자세가 안 되시는데 이걸 어떻게 찍지 하시면서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찍었다가 또 찍고 이런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다리 길이 확인을 위해서 현재 일어서는 게 정말 힘든 상태인데 담당 선생님이 서서 촬영하는 게 필요하다고 하셔서 담당 선생님과 함께 엑스레이를 찍으러 갔습니다.
A동 1층 입원환자 엑스레이실에서 촬영했는데 박재민 직원분 외 남자 선생님 1명, 여자 선생님 2명 이렇게 계셨는데 직원분들 모두가 친절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박재민 직원 분이 너무 친절하셨어요.
4명의 직원분들과 담당 선생님까지 저에게 붙어서 팔을 잡고 힘들게 서서 단상 위에 저를 들어 올리고 자세를 잡고 정말 난리도 아니었는데, 다들 짜증 한 번 안내시고 똑같은 촬영을 했습니다.
자세가 안 나와서 계속 찍고 또 찍었습니다.
몇 번을 찍었는지 모르겠어요.
시간은 계속 흐르고 순간 눈물이 날 뻔 했어요.
너무 힘들고 아프기도 했는데 이 현실이...
사고만 나지 않았어도 멀쩡하게 서서 쉽게 찍었을 사진인데 다리가 이상해져서 자세가 안 나오니 사진 하나 찍는 것도 이렇게 힘들다니 정말 순간적으로 고생하시는 직원분들께도 미안하고 저도 힘들어서 왈칵 눈물이 날 뻔 했는데 박재민 직원분이 정말 계속 밝게 웃으시면서
“할 수 있어요. 괜찮아요. 아이고, 환자분이 더 힘드시죠.
아, 괜찮습니다. 자 우리 마지막 진짜 마지막 한 번만 더 찍어봅시다” 라고 용기를 주시고 힘을 내게 해주셨어요.
원하는 사진을 결국 다 찍고 병동으로 올라 왔는데 또 내려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진에 또 뭐가 잘렸다고 다시 찍어야 한다고 해서 시간을 보니 한 시간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 . 정말 지금까지 엑스레이를 많이 찍었지만 역대급으로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결국 다시 내려가서 찍은 것까지 하면 1시간 반 정도 찍었는데 거기 계신 직원분들 모두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저를 케어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리고 박재민 선생님 정말 지금 같은 모습으로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항상 건강하고 웃으면서 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