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6. 봄호
VOL.262
의료특집⑦

코골이,
단순한 습관이 아닙니다 건강의 경고음입니다

옥수민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글 정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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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수면호흡장애의 신호

코골이는 일시적인 피로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수면 중 기도가 좁아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기도가 좁아지면 주변 조직이 떨리며 소리가 나고, 더 심해지면 일시적으로 숨이 멎는 수면무호흡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멎으면 체내 산소가 감소하고, 몸은 이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심박수를 높이고 각성을 유도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아침 피로감, 낮 졸림, 집중력 저하가 나타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산소 부족과 반복적인 각성은 혈압 상승과 심장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치매 등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코골이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전신 건강과 연결된 신호일 수 있다.

함께 자는 사람이 먼저 알아차리는 이상 신호

수면무호흡은 본인이 인지하기 어렵고, 배우자나 가족이 먼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숨이 멎는 것 같다”, “헐떡이며 숨을 쉰다”라는 말을 들었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아침 두통, 입 마름, 낮 시간의 심한 졸림도 중요한 신호이다.

간단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수면호흡장애의 가능성이 있어 상담을 권한다.

  • 코골이가 매우 심하다
  • 자다가 숨이 멎는 듯하다
  • 잠자는 자세를 자주 바꾼다
  • 늘 피곤해 한다
  • 자는 중 숨이 막혀셔 가쁜 숨을 쉰다
  • 자면서 이를 갈거나 꽉 물고 있는 것 같다

수면 상태는 수면검사로 확인하며, 정확한 진단 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코골이 치료 여정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이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변화는 “아침이 다르다”라는 점이다. 덜 피곤하고, 낮 동안의 졸림이 줄며,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코골이 치료 순서

1 설문과 수면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한다.
2 치아와 턱관절 상태를 평가한다.
3 개인 맞춤형 장치를 제작한다.
4 장치를 착용하고 2~4주 후 조정 및 평가를 진행한다.

치과에서는 하악을 전방으로 이동시켜 기도를 넓히는 구강 내 장치(MAD)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이 필요 없고 휴대가 간편해 경도·중등도 환자에서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코골이는 단순한 습관이 아닐 수 있다. 반복되는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 이상이 있다면, 지금 자신의 수면을 돌아볼 때다. 건강한 아침은 건강한 수면에서 시작된다.

자문교수
옥수민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옥수민 교수 사진
진료과목
구강안면통증, 턱관절장애, 코골이, 구강연조직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