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6. 봄호
VOL.262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슈

"비수도권 최초 성과"… 심장이식 200례 달성

글 조영주 기자
  • 양산부산대병원이슈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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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수술 이후 12년 만에 200례 달성…비수도권 최초 성과
3·5년 생존율 전국 평균 상회
3개월 영아부터 76세 고령 환자까지 폭넓은 연령대 이식 성공
심장이식 수술을 집도 중인 심장혈관흉부외과 주민호 교수

양산부산대병원이 최근 심장이식 2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22년 2월 100례 달성 이후 4년 만에 이룬 성과로, 비수도권 최초이다.

2014년 6월 첫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진료 역량을 축적해왔다. 장기이식 진료의 안전성과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장기이식센터,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약제부, 영양팀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술 전 정밀 평가부터 수술, 중환자 치료, 장기 추적 관찰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 통합 진료 시스템을 갖춰, 환자에게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병원의 심장이식 수술 성과는 객관적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병원의 심장이식 환자 3년 생존율은 79.53%, 5년 생존율은 78.45%로, 2024년 보고된 전국 심장이식자 평균 생존율(3년 76.99%, 5년 73.36%)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이식 200례 달성 과정에는 다양한 의미 있는 사례들이 포함되어 있다. 생후 3개월 영아부터 76세 고령 환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이식이 시행됐으며, 가족형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자매가 각각 심장이식을 받은 사례도 있다. 이 가운데 언니는 75세 고령으로 이식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심장이식 후 성공적으로 출산한 사례와 심폐 동시 재이식에 성공한 고난도 사례 등은 축적된 수술 경험과 체계적인 사후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성과는 수도권에 집중됐던 심장이식 수술이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증 심부전 환자들이 장거리 이동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며, 이는 지역 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고있다.
장기이식센터장 주민호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는 “심장이식은 고난도 수술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팀 운영과 수술 후 관리”라며 “축적된 임상 경험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 안전과 장기 생존율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환기내과 이수용 교수는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심장이식은 생존 연장과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치료 방법”이라며 “이식 전 단계부터 수술 후 장기 추적관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진료체계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