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6. 신년호
VOL.261
의료특집⑦

소아청소년기의
‘성장 조절 교정 치료’가 중요한 이유

김성훈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교수/글 정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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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얼굴은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변한다. 치아가 나고 턱뼈가 자라며 얼굴의 윤곽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위턱과 아래턱이 균형 있게 성장하지 못하거나 치아가 바르게 나지 않으면 ‘부정교합’이 생긴다. 주걱턱, 무턱, 안면 비대칭, 덧니, 치아 사이의 공간 등이 대표적인 예다. 부정교합은 단순히 심미적인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발음 장애나 턱관절 통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형성되는 시기에 이러한 문제는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 조절 교정 치료란 무엇인가?

성인은 이미 턱뼈 성장이 멈췄기 때문에 심한 부정교합의 경우 양악수술 없이는 교정이 어렵다. 반면 소아청소년기는 아직 성장 중이므로, 성장 잠재력을 이용해 턱뼈의 성장을 조절하고 불균형을 바로잡는 치료가 가능하다. 이른바 ‘성장 조절 교정 치료’다. 이 치료는 아이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위턱과 아래턱의 균형을 회복하고, 불필요한 수술 가능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장 단계에서 조기에 개입할수록 성인이 되었을 때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아청소년기 부정교합의 여러 형태
언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많은 부모가 “교정은 영구치가 다 난 뒤에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묻지만, 모든 아이에게 같은 시기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부정교합의 원인과 유형에 따라 치료 시작 시점이 다르며, 너무 이르거나 늦은 치료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주걱턱 (앞니가 반대로 물리는 경우)

위턱 성장이 부족하면 앞니가 반대로 물리는데, 7세 이후 가능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

무턱 (아래턱 성장이 부족한 경우)

최대 성장기 직전 치료가 효과적. 보통 남아는 12세, 여아는 11세 전후가 적당

일반적으로 첫 번째 영구치가 나는 6~7세에 교정과 전문의를 찾아 초기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이의 치열 발육 상태, 안면골 성장 정도, 협조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절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부모님이 꼭 기억해야 할 점

성장기 교정은 단순히 치아를 고르게 배열하는 치료가 아니다. 얼굴의 골격적 균형과 심미적 만족, 심리적 안정감, 나아가 사회적 자신감까지 아이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치료다.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상담은 아이의 미래 얼굴을 바꾸는 첫걸음이다. 지금의 작은 관심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밝은 미소와 건강한 자신감으로 돌아올 것이다.

자문교수
김성훈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교수
김성훈 교수 사진
진료과목
소아교정, 수술교정, 성인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