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생각은 현실이 된다.
부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수현
“책임감이 강하고 어떤 업무를 맡겨도 잘 수행하고 있어요.”, “동료들이 힘든 일이 생기면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주변 일에는 무심하고 내 일에만 집중하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요즘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동료들을 도우며, 함께 근무하면 든든하고 믿음직하다는 김수현 선생님을 만나보았다.
2003년 4월 입사, 일용직으로 시작하여 1년 4개월 뒤 정규직 공채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병원 생활은 어느새 20년을 훌쩍 넘어섰다. 입사 후 내과에서 첫발을 내딛고 이후 내과 분과 개편으로 내분비내과에서만 무려 16년을 근무하였다. 그리고 3년의 PRN 근무를 거쳐 현재는 산부인과 외래에서 직원들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여러 부서를 순환해야 하는 PRN 근무는 그녀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3년 동안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며 업무 역량이 넓어졌고, 생각의 전환으로 힘듦을 긍정적인 배움으로 바꿀 수 있었다. 또한 노동조합 상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직종의 직원들과 교류하며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공유하여 복지 개선에도 힘쓰는 값진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그 시절은 매우 뜻깊고 배움과 추억이 많은 시간이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만큼 소중한 경험이었고 잊을 수 없는 배움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환자 안내, 진료 보조, 전화와 민원까지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외래 업무는 정신적·신체적 부담이 크다. 그 속에서 내분비내과 16년은 길었지만, 교수님들과 동료들 덕분에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보냈다. 사라져 가는 동료애와 세대 간 소통의 어려움이 많이 아쉽다는 그녀는 “예전엔 서로 더 잘 챙겨주고 따뜻함을 나눴던 것 같아요. 다시 ‘서로에게 힘이 되는 그런 병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한다.
그럼에도 그녀를 버티게 하는 원칙이 있다. ‘진심과 정성은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 뿌린 대로 거둔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간절히 원하면 현실을 만든다’라는 『시크릿』 책의 ‘끌어당김의 법칙’을 믿는다는 그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나로 인해 웃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병원 생활은 늘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그 속에서 그녀만의 쉼이 있다. 식물을 돌보며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 “어린 모종에게 예쁜 말을 해주고 작은 잎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며 키우는 과정이 제 힐링 포인트 중의 하나예요.”
그녀는 작은 꿈들이 있다.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해 카페나 꽃집을 운영하고 싶고, 가족과 해외여행, 혼자 운전하여 여행하기, 정년퇴직하기, 제주 한 달 살이 등이다.
“노력과 성과가 공정하게 인정되고,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모두가 정년을 꿈꾸며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가 되길 바란다”라는 그녀의 버킷리스트가 하나씩 완성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