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6. 신년호
VOL.261
의료특집①

우리 아이가 근시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희영 부산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글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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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근시란?

먼저 근시란 멀리 있는 사물이 잘 안보이는 상태로 안구의 앞뒤 길이(안축장)가 길어 지면서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흔히 학동기 아동에서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쓰게 되는 것이 가장 흔한 경우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었지만 고도근시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면서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들이 주목받고 있다.

안구의 길이는, 정상인 경우 10대 초반 이후 더 이상 성장하지 않지만, 근시환자의 경우 소아청소년기에도 계속 길어지게 되고, 고도근시로 진행하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과질환(녹내장,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의 발생 위험까지 증가하게 된다. 특히 부모님이 근시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가 근시일 가능성이 2~3배 이상 높아서, 조기 검진을 통해 고도근시로의 진행을 막아주어야 한다.

소아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

근시가 발생하면 대부분 10대 중후반까지는 어느 정도 진행하게 되는데, 근시 진행의 속도가 빠르거나 안구길이가 길어지는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근시억제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특히 부모님이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에는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방법들로는 잠들기 전에 점안하는 저농도 아트로핀 안약, 수면시간에 착용하는 각막굴절교정렌즈(드림렌즈, OK렌즈 등), 근시억제 소프트렌즈, 근시억제 안경 등이 있다.

또한 생활습관의 교정이 중요한데, 낮에 2시간 이상 야외활동하기, 근거리 작업과 디지털기기 사용시간 줄이기 등이 근시 발생감소와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치료방법의 선택은 눈상태, 근시정도, 환아의 나이, 보호자의 협조, 가족력 등 여러 인자를 고려하여 안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대학교병원 소아근시클리닉의 강점과 차별점

부산대학교병원 소아근시클리닉은 소아안과 교수와 각막, 외안부 교수가 협조하여 환아에게 안약, 콘택트렌즈, 안경 등 여러 방법 중에 가장 적절한 근시억제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합병증 관리 및 치료 지속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모든 치료에는 합병증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막 교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녀가 소아 근시 진단을 받았을 때 흔히 하는 오해와 유념해야 할 점

3~4세경 영유아검진 등을 통해 시력이 낮은 것을 발견하고 안과에서 안경을 처방하면, 너무 어린 나이부터 안경을 쓰게 되는 것이 안타깝고 협조가 안될까 걱정되어 안경착용을 시작하지 않는 부모님들이 있으신데, 이것은 아이들의 시력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소아들은 출생 시 정상 성인시력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시력이 발달하여 정상시력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시력발달에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안경을 처방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안과에서 안경을 처방받은 경우는 반드시 안경을 쓰게 하여야 한다.

또한 처음 맞춘 안경을 수년간 그대로 착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6개월 간격으로 정확한 시력검사와 굴절검사를 하여 안경을 교체하여야 한다. 근시의 진행속도가 빠른 경우는 근시억제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자문교수
최희영 부산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최희영 교수 사진
진료과목
소아안과, 사시, 성형안과, 신경안과, 소아근시클리닉(금), 갑상샘눈병증(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