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6. 신년호
VOL.261
직원만남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 행복의 비밀이에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영상의학기술팀 문원배

글 송주연 기자
  • 직원만남 ①
  • 직원만남 ②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영상의학기술팀
문원배

병원 안을 지나다닐 때 한 번쯤은 봤을 눈웃음이 멋진 그. 영상을 확인해야 하는 직종이라면 한 번쯤은 전화 통화했을 목소리도 친절한 그. 병원 안팎으로 왕성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지만 E 성향을 동경하는 I 성향의 그를 만나보았다.

문원배 선생님은 PACS(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의료영상전송시스템)를 관리하고 있다. PACS는 병원에서 만들어지는 거의 모든 의료 영상(X-ray, CT, MRI, 초음파, 내시경 등)을 저장하고, 의료진이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신규 의료영상 장비가 도입될 때마다 PACS 서버와 연동이 잘 되도록 설정하고 업체와 함께 영상 전송 상태를 확인하면서 장비가 실제 진료에 사용되기까지 전체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병원 근무한 지 20년이 된 그는 2005년 입사하여 부산대병원 응급영상검사실에서 3년간 3교대로 근무했었다. 이후 양산부산대병원이 개원할 때 지원하여 양산으로 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PACS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영상검사실 내부 직원들하고만 소통했었는데 이 업무를 하면서 병원 내 곳곳에 있는 수많은 직원들과 협업하는 일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진 동료도 많아졌다. 10년 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글로벌 피누인(Pnuyhin)’이라고 글로벌 직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된 국외 의료진 연수사업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 당시 베트남 의료진과 팀을 이루어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과 같은 친교활동에 참여하여 여러 부서 직원들과 함께 어울렸던 경험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볼링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하던 그는 현재는 결혼과 육아로 운동할 시간이 여의치 않아 새벽에 잠깐의 러닝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는 약 250여 대의 영상 장비가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지만 PACS의 경우 장애가 생기면 진료에 전반적으로 영향이 갈 수 있는 부분이라 항상 긴장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개원 때부터 최근까지 이 분야의 담당자는 혼자였기 때문에 그 부담감은 더 컸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인력이 0.5명 정도 충원이 되면서 다소 그 긴장감은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질문들을 받게 되면 최대한 침착하게 그러나 속으로는 진땀을 흘리면서 해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직장은 일하고 월급 받는 곳이라고만 생각하는 직원들이 있어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수많은 동료들과 나누는 대화나 경험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그를 보니 ‘앤드류 매튜스’가 말한 행복의 비밀을 그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 긴장되고 힘들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사소하지만 웃으며 나누는 동료들과의 대화. 그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그가 행복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