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2. 겨울·신년
VOL.245
의료특집②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요 식도암

이문원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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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의료특집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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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의료특집⑥
  • 치과의료특집⑦
식도암이란?

식도는 길이 20~25cm의 원통 모양으로, 입에서 삼킨 음식물이 위로 내려가는 통로이다.
식도암은 식도에서 발생하는 암을 의미하며, 세포의 형태에 따라 편평세포암, 선암, 흑색종, 림프종 등으로 구분하게 된다. 편평세포암은 식도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암으로 전체 식도암의 95%가량을 차지하며, 주로 식도의 중하부에 발생한다. 선암은 식도의 분비샘조직에서 생기는 암으로 주로 식도 하부에 발생하게 된다.

식도암의 원인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은 60대 이상의 고령, 남성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식도 점막의 만성적인 자극이 식도암의 주된 원인으로, 독주, 과음, 흡연은 식도암의 직접적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하는 경우 상호 상승효과로 인해 그 위험성이 100배로 증가한다. 그 외에도 뜨거운 차나 채소, 과일이 부족한 식습관, 부식성 식도염은 식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역류성 식도염이 반복될 경우 식도 점막이 위 점막세포와 유사하게 변하는데, 이를 바렛식도라고 하며, 이는 식도 선암의 전암성 병변으로 정상인에 비하여 식도암의 발병 위험이 30~40배 가량 높다.

식도암의 증상은?

식도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이 진행됨에 따라 연하곤란을 느낄 수 있는데 처음에는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만 증상이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운 음식, 물이나 음료수도 삼키기 힘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급격한 체중감소, 쉰 목소리, 만성기침, 구토, 토혈 등이 있을 수 있다.

식도암의 진단은?
  • 1상부소화관 내시경

    내시경을 통하여 식도의 내강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병변이 확인될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기식도암의 경우 병변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색소 내시경 검사법을 통하여 진단하기도 한다.

  • 2상부초음파 내시경

    내시경에 부착된 초음파를 이용하여 식도암의 침윤 깊이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병변이 얼마나 깊이 침범하였는지를 알 수 있으므로, 이는 치료방침 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

  • 3컴퓨터 단층촬영(CT)

    컴퓨터와 연계된 X선 촬영장치를 통해 인체내부 단면 영상을 얻어 식도암 주변 조직의 침범이나, 림프절 전이, 타장기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식도암의 치료는?

식도암의 치료에는 많은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며, 종양의 위치, 크기, 침윤 깊이, 림프절 및 타장기 전이 여부, 환자의 나이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각 개인에 맞는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병변이 점막층에 국한된 표재성 식도암에 대하여 내시경적 절제술을 할 수 있으며, 원발장기 전이가 없고 절제 가능할 경우에는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증상조절과 함께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을 선택할 수 있다.

식도암의 예방은?

식도암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있다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조기발견을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건강검진 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식도암의 위험 요인을 생활 속에서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금연이다.

자문교수
이문원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문원 교수 사진
진료과목
위암, 식도암, 상부위장관질환, 위장관운동질환
이문원 교수 진료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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