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4. 봄호
VOL.254
병원이슈

부산대병원 · 양산부산대병원
지역 최초 다빈치 로봇수술기 6대 운영

(왼쪽부터) 이병철 교수, 이현주 교수, 김기형 교수, 윤명희 교수, 윤형준 교수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올해 초 다빈치 SP로봇을 추가로 도입하면서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로 각각 3대의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를 운영하게 됐다. 양 병원이 이번에 추가로 도입한 다빈치 SP는 2.5cm의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기가 인체 조직 깊숙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빈치 로봇 최초로 카메라에 다관절 손목 기능이 추가돼 단일공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조정수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복강경 또는 흉강경 수술이 긴 막대기에 집게를 연결해야 하는 수술이라면 로봇수술은 사람의 손목보다 더 넓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 같은 기구를 넣어 약 10~15배가량 확대된 3차원 영상을 보면서 수술하는 것”이라며 “통증과 출혈은 물론 합병증 위험을 낮춰 입원 기간을 단축하고 환자가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봇수술이 부산에 도입된 지도 10여 년이 지나면서 의료현장에 로봇수술이 첨단의료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부산대병원은 2013년 부울경 최초로 다빈치Si를 도입한 후 2019년 5월 1000례, 2021년 8월 2000례에 이어 지난해 7월 3000례를 돌파하며 지역의 로봇수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환자 맞춤형 치료와 함께 대기시간↓ 만족도
단일공 수술로 통증과 출혈 줄여 회복 시간 단축, 흉터도 작게 남아
(왼쪽부터) 박성우 교수, 송용중 교수, 정재훈 교수, 손봉수 교수

또한, 양산부산대병원은 2021년 12월 경남 최초 다빈치 Xi 로봇수술 2000례 달성에 이어 지난해 5월 부산·경남 최초로 30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24.2월 기준) 비뇨의학과 1,629례, 외과 664례, 흉부외과 294례, 산부인과 853례 등 총 3,477례의 성과를 보인다.

박성우 양산부산대병원 로봇 및 내시경수술 센터장은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SP는 기존의 다빈치 Xi보다 더 작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환자들에게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흉터가 적어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며 “이러한 선도적인 의료 기술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은 로봇 수술기 총 6대 운영으로 환자 맞춤형치료와 함께 로봇수술 대기기간도 약 1개월에서 2주 정도로 단축시켜 환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