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강윤정 부산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뇌졸중이란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이상으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는 중대한 질환이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 질병으로 나누어지는데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 뇌에 혈액을 통한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여 뇌손상이 발생하는 뇌경색(허혈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 생긴 혈종이 뇌조직을 손상시키는 뇌출혈(출혈뇌졸중)으로 구분한다.
뇌졸중의 증상
대표적으로 갑작스러운 반신마비나 감각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 실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면마비가 발생하거나, 발음이 어눌해질 수 있고, 편측 시야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거나 극심한 회전성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의식이 저하되기도 한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뇌혈관의 위치에 따라 이러한 증상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나타날 수 있다.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
뇌경색과 뇌출혈은 뇌졸중이라는 이름으로 묶이지만 그 치료 방향은 완전히 다르다. 우선 뇌경색의 경우, 발병 4시간 30분 이내의 환자라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주는 혈전용해제를 정맥 내로 주사해 볼 수 있다. 나아가 혈관내 시술을 통해 혈전을 직접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다. 뇌출혈의 경우, 수술적으로 혈종을 제거하기도 하고 뇌동맥류 파열이 원인이라면 해당 뇌동맥류를 수술적으로 결찰하거나 혈관내 시술을 통해 색전술을 시행한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의 경우 발병 전 일시적인 전조증상이 선행할 수 있다. 이러한 전조증상은 뇌졸중을 시사하는 신경계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였다가 24시간 이내에 완전히 회복하게 되며 ‘일과성허혈발작’이라 명칭한다. 신경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향후 뇌경색으로 재발하여 신경학적 후유 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예방 및 관리법
급성기에 병원을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신경계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많은 환자에서 발병 이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 질병이기에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뇌졸중은 재발이 흔하여 발병 후 1년간 약 1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재발 방지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인자로 알려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운동부족, 흡연 및 음주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주기적인 혈압 측정, 혈액 검사를 포함한 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험인자를 진단받고 적응증에 따른 약물 치료를 진행하여야 한다. 또한 금연, 금주 또는 절주, 식단 관리 및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자문교수
강윤정
부산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 진료과목
- 뇌졸중, 뇌경색, 뇌혈관질환, 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