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4. 여름호
VOL.255
의료특집①

미리 알고 대처하는 심근경색증

최정천 부산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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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이란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사망원인을 보면, 심장질환이 2위이고, 심장질환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심근경색증이다.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 중 하나인 심장은 크게 3개의 혈관, 이를 관상동맥이라고 하는데, 관상동맥으로부터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활동하게 된다. 이러한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 혈전, 혈관의 수축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치 않아 심장근육의 일부가 죽는 경우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증의 주요 원인
앞에서처럼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다. 관상동맥의 가장 안쪽 층인 내피 세포의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에 콜레스테롤 등의 노폐물이 쌓여 동맥경화증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죽상경화반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죽상경화반의 파열이나 혈전형성이 심근경색증의 주된 원인이다. 그 외에도 혈관의 수축으로 인하여 원활치 못한 혈액의 흐름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근경색증의 특징적인 증상
심근경색증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흉통이나 흉부불편감이다. 이러한 통증이나 불편감은 부하가 가해질 때, 예를 들면 계단을 이용하거나, 비탈진 길을 갈 때, 나타나게 되면 관상동맥의 협착을 의심하여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안정 시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갑자기 시작되어 극심하면서 1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증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은 대개 그 양상이 쥐어짜는 것 같거나, 뻐근하며 가슴이 조이거나 짓누르는 것 같은 느낌, 답답하고 터질 것 같은 느낌이며, 왼팔과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 추가로 식은땀, 어지러움, 구역질과 구토, 복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끔은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경우가 있어 주위에 이런 경우가 목격된다면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증의 진단
기본적으로 병력청취, 이학적 검진, 심전도, 심장초음파, 혈액검사를 하며 추가로 심장혈관 CT검사, 운동부하검사 등을 시행하여 관상동맥의 협착을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심근경색증이 의심되면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고, 심전도와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심전도의 특이한 변화와 혈액의 심근효소수치의 상승이 있으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하여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여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거나 막힌 것을 확인하면 심근경색증을 진단하게 된다.
심근경색증의 치료법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심근경색증을 진단하고 난 이후 혈관의 좁아진 정도, 병변 위치, 환자분의 상황 등을 고려하여 재개통술을 하게 된다. 이러한 재개통술을 비수술적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순환기내과에서 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이고, 여기에는 혈전제거술, 풍선확장술, 스텐트 삽입술 등이 있고, 이를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게 된다. 수술적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은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하는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이 있다. 그러나 재개통술을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다.
심근경색증의 예방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이 될 만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한 것에는 흡연,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비만 등이 있다. 흡연을 하시는 분이라면 금연을 하고, 당뇨병·이상지질혈증·고혈압이 있으시면 혈당수치·콜레스테롤 수치·혈압수치를 잘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습관을 짜지 않게 드시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근경색증의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자문교수
최정천 부산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최정천 교수 사진
진료과목
심장병 예방, 협심증, 심근경색증, 고혈압, 심부전, 고지혈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