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에는 맥가이버가 있다~

우리 병원은 2023년 노사 단체협약 결과에 따라 간접고용 시설관리 근로자들을 직접고용으로 2024년 8월 1일 자로 전환하게 되었다. 제한경쟁과 공개경쟁을 통해서 채용된 기존 근무자와 신규 입사자들이 시설지원직이라는 직종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기계, 전기, 소방, 건축, 가스, 환경 등의 여러 분야 선생님으로 구성되어 병원 시설 관리에 힘쓰고 있다.
손민수 선생님은 여러 파트 중 원내 각종 건축 시설물에 대한 유지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2020년에 입사하여 2021년에 협력업체 계장으로 임명되어 근무했으며, 현재는 건축 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건축파트에서는 목공, 마공, 도색 등의 다양한 건축시설물 수리 및 유지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경우 규모가 큰 의료기관 중 하나로 그 큰건물 안에는 각종 시설들이 있고, 이러한 시설들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시설물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해야 할 업무가 다양하고 많아 여간 힘든 것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을 즐기며, 업무에 임하는 것에 보람을 찾고 싶다고 한다. 특히, 의료기관은 환자분들이 병원생활을 하는 것에 있어 불편하지 않도록 해결해 주는 것이 우선이다 보니 그 자체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요청 업무의 처리가 완료되고 난 뒤 환자들이나 직원들이 고맙다고 할 때는 나 자신이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따뜻한 마음이 생겨나 오히려 그들로부터 힘을 받아 업무에 더 열심히 임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는 과거 울산의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장사를 하다가 그만두면서, 양산에 사는 처가 식구들 근처로 거주지를 이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요리는 수준급으로 잘하는 편이라 아내가 상당히 좋아한다고 하고, 쉬는 날에는 취미로 등산과 낚시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또한 기업재난관리사로 인증평가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계신다. 시설관리직 업무는 전반적으로 위험성이 큰 관계로 직원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하시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하여 직장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하겠다는 다짐을 말씀해 주셨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무더운 여름을 보내면서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는 “항상 건강에 유념해 주시고 적정한 휴식과 스트레스 완화로 즐겁고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하자”고 하시면서, 마지막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의료진들만 돌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도 보살펴 드리고 있으니, 그들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언제나 어디서나 필요한 곳에 나타나서 맥가이버처럼 뭐든지 고치고 수리하여 환자분들은 병원 생활을 그리고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를 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 주는 그와 그들이 있어 오늘도 직원들은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