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책, 모두의 도서관
국회부산도서관
참여기자 맹상호, 김나영, 정현숙, 최윤호, 송주연, 이창호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오늘은 그런 이들을 위한 좋은 휴식처 국회부산도서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회도서관은 한국전쟁 중 임시수도 부산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지금의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 임시 수도 정부청사가 설립되었는데 원래 이곳은 1925년 경상남도청으로 지어진 건물이었다. 경상남도청의 체육관 격인 무덕관이 임시수도의 국회로 사용되었고 국회도서관 또한 이곳에 함께 만들어졌다.
국회도서관의 본래 목적은 입법활동과 국정심의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수집·정리·분석하여 제공하는 것이며, 각종 국가 서지의 작성업무와 외국도서관과의 자료교환을 통한 각국과의 문화교류 사업 및 일반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본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 경내에 있다. 분관인 국회부산도서관은 2022년 3월 31일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부울경 최초의 국가도서관으로 개관하였다. 부산 분관의 경우 의회 법률정보 서비스보다는 일반인들을 위한 공공도서관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었다.
부산도서관에 들어서면 도서관 같지 않음에 먼저 놀란다. 높은 천정과 개방된 공간으로 복합문화공간 같은 느낌이 든다. 설계 당시부터 ‘서가가 벽이 되고 문이 길이 되는’ 자연스러운 공간을 연출하려고 했다고 한다. 입구 왼쪽에는 이곳의 상징인 ‘책 읽는 계단’이 있고 건너편에는 카페가 있으며, 넓은 복도에 다양한 의자가 놓여 있어 자유로운 책 읽기가 가능하다. 1층에는 종합자료실, 멀티미디어코너, 어린이 자료실이 있으며, 상설 및 기획전시실도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주제자료실, 의회자료실, 영상세미나실, 문화교실, 보존서고 등이 있다.
1층에는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열람코너가 있는데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전동으로 높낮이가 조절되는 열람 테이블이 있고, 약시자용 전자독서확대기, 점자 프린터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자료실의 세계도서 코너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특히, 영유아실은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열람공간과 분리하였으며, 수유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을 책을 읽어도 좋고, 공부를 하여도 좋고, 아님 그냥 어슬렁거리기만 하여도 기분이 좋아지는 도서관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도서관 이용 팁

- 자료실을 이용할 경우, 음료는 텀블러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주차장이 넓지만 주말에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대중교통 이용을 권해 드립니다.
- 도서대출을 위해선 회원증이 필요합니다. 홈페이지를 참고 바랍니다
- 이용시간 : 평일 09:00 ~ 21:00 / 주말 09:00 ~ 17:00
- 휴관일 : 매주 화요일 및 법정 공휴일
- 회원증 :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거주자(재직자 및 재학생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