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기 너머로
부산 시민을 살리는 사람들
부산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다급히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번호, 119!
도움을 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모이는 곳, 119종합상황실이다. 하루 평균 2,0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는 119종합상황실.
위험에 처한 시민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상황실 요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수화기 너머로 부산 시민을 살리는 사람들,부산광역시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허정인 소방위, 신종후 소방장을 만나보았다.
허정인 소방위 안녕하세요. 저는 소방서 입사 20년 차, 현재는 종합상황실에서 신고·접수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허정인 소방위입니다. 신종후 소방장 반갑습니다. 저는 근무한지 14년 정도 되었고 현장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다 현재 종합상황실에서 4년 정도 근무 중인 소방장 신종후입니다.
어떤 업무를 진행하시나요?
신종후 소방장 종합상황실은 시민들이 각종 사고, 예를들면 화재·구조·구급·기타 여러 가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초로 신고 접수받고 접수내용을 바탕으로 현장 출동을 보내는 부서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구조·구급 등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축하고 운용, 지원하며 또한 응급의료서비스 정보 등을 제공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신종후 소방장신고 건수는 계절별로, 또 상황별로 상이한데 겨울철에는 하루 평균 2천 건, 여름에는 약 3천 건 정도 신고접수가 들어옵니다. 태풍, 코로나19 등 특수한 상황에는 5천 건에서 많으면 8천 건까지도 신고가 접수된 적도 있었습니다.
큰 위험을 해결했던 신고라든지.
허정인 소방위작년에 들어온 신고였는데 작게 끙끙 앓는 소리만 들리고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라고요. 결국 전화가 끊어졌는데 이상하다 싶어 다시 전화를 거니 역시나 전화는 받으시지만 또 말씀이 없으셔서 바로 상황처리반에 위치 추적을 요청하고 구급차 출동 지령을 내렸습니다. 경찰에도 통화자 인적 사항 공조 요청을 하여 결국 통화자를 찾았는데요. 심정지가 오셨던 상황이셨습니다. 다행히 너무 늦게 발견하지 않아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허정인 소방위현장에서 근무할 때는 나무를 볼 수 있었다면, 종합상황실에서는 숲을 봐야 하는 것이 큰 차이점 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되었을 때 전체적인 출동 상황을 파악하고 처리하거나 지령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것을 다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부서가 이곳 종합상황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종후 소방장이번 불꽃축제의 경우 100만 명을 예상했기 때문에 더욱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습니다. 개최 전 주변 안전 점검 및 관계자들의 안전교육을 완료하고 축제 당일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600여 명과 소방차, 구급차를 근접 배치를 하고 종합상황실과 배치대원 간 유·무선망을 구축해 유사시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경을 써주신 덕분에 큰 안전 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를 치렀던 것 같습니다.
허정인 소방위, 신종후 소방장
‘응급 신고는 119! 비응급 신고는 110!’
대부분의 시민분이 급한 마음에 119로 먼저 신고를 주시는데, 비응급 신고가 몰리면 정작 도움이 절실한 응급신고에 신속 대처를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재· 구조·구급·기타 인명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는 119로 언제든지 연락해주시고, 그 외 단순문의 또는 민원 등 비응급 신고는 ‘110’으로 분리해서 신고 부탁드립니다. 또 개인위생 수칙 잘 지키시면서 코로나19 조심하시고 행복한 신년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