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변비약,
올바른 사용방법은?
식습관과 배변 습관의 개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변비는 대장 연동 운동이 저하되거나 항문 주위의 근육의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배변 운동이 원활히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배변 횟수의 감소(주 3회 미만)뿐 아니라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경우, 단단한 변, 불완전한 배변감, 항문 폐쇄감, 배변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수지 조작이 필요한 경우 등의 증상이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장운동 기능의 저하, 충분하지 못한 식이섬유나 수분의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고령,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복합적입니다. 약물이 원인인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항콜린성 부작용이 있는 약*, 마약성 진통제가 있습니다.
* 항히스타민제(페니라민), 항파킨슨약제(벤즈트로핀), 진경제(스코폴라민) 등
연변하제 도큐세이트
변의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굳은 변을 풀어주어 대장을 쉽게 통과하도록 하는 약물입니다. 장기 복용 시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삼투압성 완하제 수산화마그네슘, 락툴로오스
장관 내 삼투압을 증가시켜 대장 내부로 수분을 끌어들여 대변을 부드럽게 하고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배변을 도와줍니다.
충분한 수분을 함께 섭취하고 신장기능 저하된 환자에게 마그네슘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극성 완하제 비사코딜
대장 내의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방해하고 장점막과 대장 근육을 자극해 강제로 배변을 일으키는 약물입니다. 다른 약제의 효과가 없을 경우 짧은 기간만 사용합니다.
팽창성 완하제 차전자피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변의 크기를 크게 하여 배변 횟수를 증가시켜주는 약물입니다.
충분한 수분을 함께 섭취하고 다른 약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다른 약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1~2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합니다.
변비를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두통, 식욕부진, 장폐색 등 2차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비가 심해졌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잦은 약물 복용은 정상적인 대장 운동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식이 섬유와 수분 섭취, 걷기 등 식습관과 배변습관의 개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 참고문헌
- 다양한 변비약 전문가와 상의해 선택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2021 / Shin, Jeong Eun, et al.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chronic functional constipation in Korea.”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22.3 (2016):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