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6. 여름호
VOL.263
직원만남

환자의 불안을 안심으로, 진정성을 전하는
로봇수술센터 김성남 간호사

글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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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간호사 김성남

최첨단 장비와 정교한 술기가 결합된 수술이지만 아직은 낯선 로봇수술. 여기에는 환자의 궁금증을 풀어 주고, 수술에 대한 불안을 안심으로 바꾸는 사람이 있다. 로봇수술센터에서 코디네이터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남 간호사다.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응한 김성남 간호사는 2008년 입사 후 15년간 수술실에서 근무하다 2024년 로봇수술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에는 조금 놀랐지만, 지금은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새롭게 만들어진 곳에서 초기 시스템을 구축하는 점을 큰 보람으로 꼽았다. “예전에는 마취된 환자분들을 주로 만났다면 지금은 환자분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교육하고 상담하는 일이라, 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분들께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보람이 많이 됩니다”라며 수술실, 회복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현재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로봇수술센터는 심장혈관흉부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로봇수술을 지원하며, 환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담과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업무는 훨씬 다양했는데, 로봇수술 스케줄 관리부터 수술 관련 상담·보험안내·행정업무·홍보·통계자료 작성·심포지엄 지원까지 맡고 있는 역할의 범위가 넓었다.

특히 환자 상담 업무에 대한 그녀의 설명에는 환자를 향한 진심이 담겨 있었다. 수술시간, 입원기간, 비용 및 보험 적용은 물론 수술 후 관리와 후유증까지 세심하게 안내한다.

“저는 항상 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상담하려 합니다. 무조건적인 권유보다 환자분의 상태와 형편을 고려해 정말 필요한 치료법을 함께 고민합니다. 우리 병원은 공공의료기관이기도 하고, 저도 간호사이기 때문에 더욱 환자 입장에서 설명해야죠”라며 무엇보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깊은 진정성이 느껴졌다.

인터뷰 도중 보여준 컴퓨터 폴더에는 질환별, 수술별로 직접 제작한 환자 교육 자료가 가득했다. 관련 문헌과 수술동의서, 의료진 자문 등을 바탕으로 하나씩 정리해 나갔다고 한다.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계속 배우고 여러 사람들에게 시너지를 얻고 있어요. 힘들기도 하지만 센터장님 및 의료진들과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일하며 성과를 내니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라며 “앞으로 신규 도입장비와 새로운 수술들이 늘어날 텐데 더 많이 공부하고 협력하며 환자분들께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계획을 말했다.

첨단기술을 넘어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로봇수술센터의 성과 뒤에는, 환자의 걱정을 덜어 주고 신뢰를 심어 주는 김성남 간호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