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준 교수는 2007년 입사한 이래로, 병원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의 재활의료에 각별한 애정을 기울이며 관련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그는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재활치료봉사 △아미봉사단 활동의 일환인 운봉종합사회복지관 의료봉사 △부산대학교 예방의학교실과 함께 노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마을건강센터를 통해 적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역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신명준 교수를 만나보았다.
수상 소감은?
이번 수상이 혼자만의 성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함께한 분들을 대표해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인재활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밀양에서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한 경험이 지금껏 걸어온 길에 많은 영감을 준 것 같습니다. 전에는 노년층들의 삶을 깊이 고민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직접 만나면서 의사의 역할이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일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활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고, 병원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게 하는 원동력은?
가장 큰 원동력은 이런 일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의 가치를 알아보시고 힘을 보태주실 때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이런 활동들을 언급하는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다만 지역사회에서 실제로 필요한 부분을 조금씩 찾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노인재활이 중요한 이유는?
과거의 재활의학은 질병 등으로 손상된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자의 신체 기능을 미리 높여서 치료를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돕거나,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가가 더욱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사람의 생애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변화 중 하나가 노인의 신체 기능 저하입니다. 노년일수록 작은 질병이나 짧은 입원만으로 신체 기능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걷지 못하거나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다면 환자가 느끼는 삶의 의미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금, 이러한 변화는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함께 관찰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부산대학교병원이 수행해야 할 역할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 타 병원에서 시행하지 못하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제적 활동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경험을 통해 다른 병원이 보다 안정적으로 새로운 치료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 의료인들에 대한 전문교육도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젊고 역량 있는 교수님들이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경제적·행정적 지원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장차 이 분야를 이끌어 갈 사람들과 지속 가능한 기반을 남기는 것이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노인재활이 재활의학과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진료 영역과 지역사회에서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병원보 구독자에게 전해 주고 싶은 건강관리 팁은?
유산소 운동은 말은 가능하지만 숨이 차게 시행하고, 50~60대 이전까지 반드시 기구나 맨몸 근력 운동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숙제처럼 느끼지 말고 계단 오르기나 한 발 서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