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5. 가을호
VOL.260
부산대학교병원이슈

“중증질환, 지역에서 치료받고 싶다”
부산 시민 88.4% 지역완결형 메디컬센터 건립 필요

중증·희귀질환 진료 가능 의료센터 건립 필요성 공감대 확산
2036년 부산대학교병원 조감도

부산대병원은 지난 7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을 통해 부산 거주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건립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시민 10명 중 9명은 암·희귀질환 등 중증질환 진료를 부산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전문 의료센터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수도권 쏠림 여전...“중증질환은 서울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평소에는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지만 암 수술이나 희귀질환 치료 등 고난도 진료의 경우에는 여전히 수도권 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암 질환의 경우, 수도권 병원을 이용했다는 응답이 48.8%로, 부산대병원(25.8%)을 이용했다는 응답자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노인성 복합질환, 재활치료, 감염질환 등의 분야에서는 부산대병원을 찾는 응답자가 수도권보다 많아, 분야별 진료 수요 차이를 확인했다.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대비 낮았는데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긍정 평가는 75.5%를 기록했지만, 부산대병원은 63.8%, 이 외 부산권 병원은 42.8%로 조사됐다.

시민 88.4% “메디컬센터 반드시 필요”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건립에 대한 시민 공감대다. 무려 88.4%의 응답자가 센터 건립에 찬성했으며, 이유로는 ▲ ‘부산 지역의 전반적인 의료 수준과 신뢰도가 높아질 것 같아서’(최다 응답), ▲ ‘중증·희귀 질환 같은 고난도 진료를 지역 내에서 받을 수 있어서’ 등을 꼽았다. 특히, 수도권 병원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시민의 93.5%가 ‘센터가 건립되면 부산대병원을 이용하겠다’라고 답해, 실질적 환자 유입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필요”

정성운 병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서울로 가야 한다’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에서도 충분히 중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되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완결형 메디컬센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 착공, 2036년 완공 목표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는 부산대병원 융합의학연구동 재건축, 본관 증축, 지하 개발, 병동 현대화·리모델링 등을 통해 첨단 의료 인프라를 갖추는 대규모 사업이다. 어린이통합진료센터, 재활의학센터, 통합암케어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7개 전문 진료센터가 포함되며,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가 통과되면 2027년 착공해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