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전두수 교수님
천사 같은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저희 장모님은 여섯 딸을 혼자 힘으로 키워내신 분입니다.
여성으로서,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감당하기 쉽지 않은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디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자신의 건강보다 가족의 생계를 우선하며 살아오신 결과, 이제는 연세가 드시면서 여러 가지 지병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결핵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게 되셨습니다.
병원을 찾은 첫날, 낯설고 불안한 표정으로 진료실 앞에 앉아 계신 장모님을 향해 교수님께서 손수 휠체어를 끌고 나오셔서 직접 맞이해 주셨습니다.
의료진으로서 당연할 수도 있는 일이었겠지만, 그 모습은 저희 가족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장모님께서는 눈시울을 붉히시며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평생을 병원 다니며 살아왔지만, 이렇게 따뜻하고 천사 같은 의사는 처음이야.”
교수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모님을 한 사람의 ‘환자’가 아닌, 존엄한 ‘인간’으로 존중해 주셨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다소 복잡하고 전문적인 의학 정보를 전달하실 때에도, 환자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을 맞추며 차분하게 설명해 주셨고, 장모님의 작은 호흡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늘 따뜻한 태도로 진료에 임해주셨습니다.
짧지 않은 입원과 치료 기간 동안, 교수님의 따뜻한 배려는 장모님뿐 아니라 저희 가족 모두에게 큰 위로와 감동이었습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나마 전합니다.
환자의 마음을 보듬는 의사, 따뜻한 인간미로 희망을 전하는 의료인, 교수님 같은 분이 계시기에 의료 현장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장모님을 위로해 주셔서, 그리고 저희 가족의 마음을 밝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