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5. 여름호
VOL.259
만나러갑니다

Busan is good,
“Big Shop”

부산디자인진흥원 브랜드확산팀 김도균 주임


전국 최초의 도시브랜드 편집숍인 ‘부산 브랜드샵(Big Shop)’ 운영을 담당하는 부산디자인진흥원 브랜드확산팀 김도균 주임을 만나보았다.

‘부산 브랜드샵(Big Shop)’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하시는 일에 대한 소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식기반 산업의 발전과 무한경쟁 시대에 대응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진흥원 브랜드확산팀은 디자인 문화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진흥원의 역할을 알리고, 디자인 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전국 최초의 도시브랜드 편집숍인 ‘부산 브랜드샵(Big Shop)’ 운영과 진흥원의 언론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샵의 핵심 키워드인 ‘Big’은 부산의 도시브랜드 슬로건인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을 함축한 표현입니다. 부산 브랜드샵에서는 부산만의 개성과 도시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굿즈를 소개하며,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업무 중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부산 브랜드샵 개소 100일을 맞아 준비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저희 팀은 이를 기념해 100일 한정 굿즈를 랜덤 에코백에 담아, 브랜드샵을 찾아주신 100분의 시민 여러분께 1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당시는 브랜드샵이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였기에, 과연 많은 시민분이 찾아와 주실지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많은 분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특히 100일 이벤트 현장을 찾아준 부산의 소통 캐릭터 ‘부기’를 반갑게 맞이하며 즐거워하던 시민 여러분의 표정이 떠오릅니다. 부산 브랜드샵이 점점 시민들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담당 업무의 특별함이 있다면?

취재와 보도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업무의 큰 매력이에요.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부산 브랜드샵 관련 업무에서는 부산의 특별한 매력을 담은 굿즈들을 누구보다 먼저 만나보고, 기획에도 관여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특별해요.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산의 역량 있는 브랜드들을 알게 되고,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뜨거운 열정과 부산에 대한 애정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업무 진행 중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게 있다면?

기관이나 브랜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인 만큼,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언론보도, 광고, SNS처럼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채널을 다루다 보니, 기획 기사에 전반적으로 관여할 때도 있고요. 자칫 지나치기 쉬운 오타나 띄어쓰기, 표현을 다듬는 작업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특히 ‘디자인’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것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샵은 같은 지역 기반 로컬숍인 ‘동백상회’와는 다른 차별화된 이미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기획 초기부터 방향성을 달리 가져가고 있습니다. 도시브랜드 중심의 굿즈 구성이나 팝업 운영 방식 등에서 ‘부산 브랜드샵’만의 정체성을 뚜렷이 드러낼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어요.
굿즈나 브랜드 분야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때로는 저희의 기대와 다른 반응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시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팀원들과 함께 개선 방향을 논의하며 더 나은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담당 업무의 힘든 점과 뿌듯한 점

아무래도 브랜드와 기관의 첫인상을 만들어가는 자리다 보니, 제가 만든 콘텐츠나 글이 언론에 노출되었을 때 기관을 대표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도 따르지요. 하지만 반대로, 어떤 일을 하든 결과에 대한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업무의 큰 장점입니다. 내보낸 보도자료나 콘텐츠에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질 때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 브랜드샵 업무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다른 기념품숍과의 차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2023년에 부산 도시브랜드가 새롭게 리뉴얼되면서, 브랜드샵이 도시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얼굴마담’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기에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죠.
반면, 가장 뿌듯한 순간은 시민 여러분께서 굿즈나 이벤트에 대한 따뜻한 반응을 보여주실 때입니다. 브랜드샵을 통해 부산 도시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셨다는 말씀이나, 굿즈에 담긴 의미에 공감해 주실 때마다, 그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병원보 생명사랑 구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병원보 생명사랑 구독자분들! 저희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디자인 정책과 디자인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