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5. 여름호
VOL.259
직원만남

현장 체질이에요!

글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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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학교병원
항생제적정사용관리팀 약사
이은화

얼마 전 몇 차례 시도했으나 결과를 얻을 수 없었던 소아 환자 항균제 스킨테스트 업무지침을 항생제적정사용관리팀이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셨다. 그렇게 내 마음에 ‘항생제적정사용관리팀’이 반짝하고 박혔다. ‘항생제적정사용관리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 어떤 직원이 일하는 곳일까?’ 오늘 그 궁금증을 풀어 줄 항생제적정사용관리팀의 이은화 약사님을 만나보았다.

항생제적정사용관리팀은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감염분과 의사직, 약무직으로 구성된 팀으로, 작년 질병관리청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신설된 팀이다. 원내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담당하고 있는데, 원내 전체 항생제 처방을 스크리닝하고, 항생제 적응증, 미생물 배양검사 및 환자의 임상 상태를 고려하여 항생제 처방 적절성을 검토하고, 투약 중재가 필요한 처방이 있다면 해당 주치의에게 중재안을 전달하고, 중재 결과를 추적 관찰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우리 병원의 항생제 사용지침 개발, 직원 대상 항생제 관련 교육, 항생제 TDM(Therapeutic Drug Monitoring), QI활동, 항생제적정사용관리위원회 운영 등을 실시한다고 한다.

이은화 약사님은 2017년 3월에 약제부에 입사하여 경력은 올해로 9년 차로, 작년 11월부터 우리 병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항생제적정사용관리팀의 전담 약사로 근무하고 있다.

새로운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학생 시절의 꿈이었고, 어렸을 때부터 CSI 과학수사대라는 미국 드라마를 즐겨 보면서 여러 가지 실험과 분석을 할 수 있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병원 약사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답은 “연구실보다 액팅하는 게 좋았어요!” 항생제적정사용관리팀이라는 새로운 업무에 도전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지점인 것 같다.

새롭게 도전한 곳인 만큼 어려움도 있을 터. 이에 대해 “시범사업 초기이다 보니, 질병관리청에서도 지침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해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기존에 기획했거나 진행하고 있던 업무의 방향을 수정해야 할 때도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원내에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하여 교육, 홍보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중재 업무를 함께 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참여 교수님들과 팀원분들께서 함께 노력해 주고 계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긍정적인 성격을 내비쳤다. 또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의 전산을 개발하기 위하여 전산팀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싶고, 예산 관련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 기획예산팀과 회계관리팀, 부족한 약무직 인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는 약제부장님과 약제부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으셨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우리 병원 약제부를 추천한다면 어떤점을 얘기해 주고 싶은지 묻자 “최신장비가 많은 곳이에요. 다른곳에 가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라고 하면 ‘아, 로봇 많은 병원이죠?’라는 반응을 들어요”라고 답했다. 환경도 넓고 쾌적하며, 교육 지원도 많아 추천할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많은 약사님이 지원하셔서, 이은화 선생님과 함께 즐겁고 활기찬 약사 생활을 해 나가시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