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바다가 항해하는 공간
'김해지혜의바다도서관'

16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과거 ‘주촌초등학교’가 문을 닫게 되면서 초등학교 건물의 모습을 그대로 살리며 리모델링하여 만든 복합독서문화공간이다. 폐교 공간 활용과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개관된 이곳은 전국에서 주목받는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이순신 장군이 서 있는 학교 운동장은 넓은 주차장과 독서데크마당으로 변신하였고 급식실은 별빛마루로 변신하여 어린이와 가족 단위의 이용자를 위한 마루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넓은 체육관은 높은 층고를 그대로 살려서 벽면은 폐기될 책들을 기부 받아 장식으로 활용하였고, 강당 무대는 지혜마루로 변신하여 강연과 공연을 진행하는 무대공간으로 바뀌었다. 교실이 있던 공간은 지혜동의 강좌실로 디자인되어 다양한 강좌, 독서 동아리 활동, 영상제작, 메이킹 프로그램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경 되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 이곳은 한 번 방문하면 반드시 재방문 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진 곳이다.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일 뿐 아니라 각종 공연과 음악회, 인형극, 캠핑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신청하여 체험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경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확인하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나에게 하루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가? 인생의 채도를 높여보고 싶지는 않은지? 지혜의 바다 속에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출렁이는 파도를 따라 항해해 본다면 일상에서 느꼈던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떨쳐버리고 오롯이 나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