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5. 봄호
VOL.258
진료과 탐방

신생아부터 청소년까지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하는
부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글 김호현 부산대학교병원 외상외과 교수
  • 진료과탐방(부산)
  • 진료과탐방(양산)
아래 왼쪽부터 김선희, 이상봉, 김길환, 김재훈 교수
위 왼쪽부터 유동연, 김호현, 박찬익 교수
외상외과는 교통사고, 추락, 흉기 등에 의해 발생하는 주요 장기의 손상과 광범위한 신체 손상을 입은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분야로서 중증외상 환자 소생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증외상 환자란 교통사고, 추락, 산업재해 등 외상으로 인해 주요 장기에 손상을 입어 출혈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부전 등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환자를 말한다. 불의의 사고에 의한 중증외상은 사회적 손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2013년 사망원인별 통계에 따르면 외상과 관련된 사망이 전체 4위였으며, 특히 40세 이전(경제 연령)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 다발성 외상이다. 다발성 손상(중증외상)은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각 부분 손상의 합이 아니라 여러 손상과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신체 상태)일 뿐만 아니라 외상 시스템(초기 손상 현장 평가와 처치에서 시작하여 적절한 이송 시스템, 적절한 외상센터의 구성 및 조직 및 생존 관리, 공공의료적 거버넌스 등)에 대한 복합적 연구와 교육이 필요한 분야이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치료를 전문화하기 위해 2007년 국내 최초로 중증외상팀을 결성하여 운영하였으며, 2008년 지방 국립대 육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외상전문질환센터 사업에 선정되어 본격적으로 중증외상환자 통합진료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부산대학교병원 외상외과는 2011년 외과 김재훈 교수와 흉부외과 김선희 교수를 주축으로 전문의 중심의 외과와 흉부외과 분야의 외상 진료가 가능하도록 설립되었다. 현재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등 여러 임상과의 의료진과 협력하여, 신속하고도 잘 조화된 통합진료 체계를 갖춤으로써 중증외상 환자 치료를 위한 초기 소생술, 응급 시술 및 수술, 중환자실 집중치료 등을 시행한다. 외상환자의 생명을 지켜 주어진 삶을 이어 나가며, 가정과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 외상외과는 현재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총 8명의 외과, 흉부외과 교수진들과 11명의 진료지원 간호사(PA)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역외상센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중환자실팀과 병동팀으로 나누어 중환자 및 응급환자를 위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의료의 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 외상팀의 24시간 상시 운영 및 전문 의료시설 구축을 통해 중증외상 환자에게 적정시간 내 최종치료 제공, 중증외상 분야 질관리, 의료진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 권역 내 외상진료체계 리더십을 통한 부산 및 경남, 경북을 포함한 주변 지역의 중증외상체계 개선, 중증외상환자 이송시스템, 재활의학과와 협력하여 외상 전문 재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을 중증외상으로부터 지켜내고 사망률 및 장애율을 감소시키기 위한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 외상외과는 앞으로도 1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