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5. 봄호
VOL.258
우리가족 건강 지킴이

노쇠를 이기고
내 근육을 지키는
“고단백식”

백아란 부산대학교병원 임상영양사
건강해지고 싶다. 늙고 싶지 않다. 모두의 바람 아닐까요?
이를 뒷받침하듯 항노화, 저속노화, 노쇠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노쇠, 친숙하면서도 낯설은 용어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식사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노쇠란 무엇인가요?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능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반면, 노쇠는 신체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노쇠가 진행되면 보행 장애로 인한 낙상 위험이 증가하고, 면역력 저하로 폐렴이나 요로 감염 같은 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노쇠의 주요 원인은 식욕 부진, 체중 감소, 근육량 감소입니다. 따라서 고단백 식사를 통해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체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노쇠하거나 영양 불량 위험이 있는 노인의 경우, 체중 1kg당 1.2g~1.5g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체중 65kg의 성인 남성이라면 하루 약 78g(65kg × 1.2g)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하루 단백질 78g 어떻게 섭취할까요?

하루 3끼 식사를 기준으로 기본 식사(밥과 채소 반찬)에서 약 18g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60g은 단백질 급원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어금니 앞니 저광화증
끼니 /
단백질 함량(g)
아침 / 20g 점심 / 20g 저녁 / 20g
단백질
반찬 양

* 여성의 경우 이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생애 주기별 노쇠 예방 식단 관리

20 ~ 40대

술, 담배, 스트레스, 초가공식품 등 노화를 가속시키는 많은 요인을 조절해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것은 궁극적으로 노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달음식􏘙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비정제곡물(잡곡),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50 ~ 60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본인이 가진 만성질환 관리에 신경쓰도록 합니다. 절주 및 금연을 실천하고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근육 손실을 방지합니다.

70대

노쇠를 막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지속,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단백질 섭취를 늘려 신체 기능을 유지합니다.


고단백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고단백식이란 본인이 평소 드시던 식사에서 단백질 식품의 비율을 조금 더 늘린 것을 의미합니다. 극단적으로 닭가슴살만 드시거나 단백질 보충제, 보양식품만을 고집하는 것은 올바른 식사가 아닙니다.
건강한 식사의 핵심은 균형입니다.
매일 매끼니, 본인에게 필요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며 신선한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끼 단백질 20g,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요?

닭가슴살 1봉(100g)
땅콩 한줌(30g) + 두부 1/3모(100g)

새우(중하) 8마리
치즈 2장 + 콩가루 1큰술 + 우유 1잔

오징어(소) 1마리(120g)
메추리알 12-13개
1. Won CW. Up􏘚to􏘚date knowledge of frailty. J Korean Med Assoc (2022);65(2):108-114
2. Won CW. Evaluation and management of frailty. J Korean Med Assoc (2017);60:314-320
3. 국민건강보험공단 (2025). 노화와 노쇠는 다르다. 건강iN.
4.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2015, January 27). 단백질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고단백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