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6. 가을호
VOL.264
직원만남

환자 안전부터 동료의 휴식까지…
병동의 든든한 지원군 ‘대체간호팀’

글 오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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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병원 대체간호팀(CRN) 책임간호사 성정민

간호사의 병가, 경조사 휴가, 사직 등으로 갑작스럽게 간호 공백이 생길 때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빈자리를 메우는 이들이 있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병동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 ‘대체간호팀(CRN)’이다. 환자 안전은 물론 동료 간호사의 휴식과 안정적인 근무환경까지 지키는 대체간호팀. 그 중심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성정민 책임간호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성정민 책임간호사는 2005년 입사해 병동을 비롯한 암센터운영 지원팀, 고객지원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다양한 병동의 상황과 요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그는 대체간호팀을 이끌며 환자와 간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체간호팀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대체간호팀은 간호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간호사의 안정적인 임상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시적인 인력 부족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병가·긴급휴가·경조사 등 예기치 않은 결원이 발생한 병동을 우선 지원해 간호 공백을 최소화하고 갑작스러운 근무 변경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결원이 없을 때는 일반 병동의 신규 간호사와 함께 근무하며 실무를 돕고, 낯선 임상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도움과 멘토링도 제공한다.

다양한 병동을 경험한 숙련된 간호사

여러 병동을 오가며 근무하는 대체간호사에게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은 물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동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대체간호팀은 10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가진 숙련된 간호사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진료과와 환자를 경험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돼 안정적인 간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6년 1월 팀 운영을 시작한 이후 결원 요청의 80% 이상을 지원했으며, 일반 병동의 지원 요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러 병동에서 동시에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는 정해진 우선지원 기준에 따라 필요한 곳을 우선 지원한다.

동료들의 따뜻한 한마디가 큰 힘

늘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를 파악하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만큼 어려운 순간도 있다. 하지만 “덕분에 살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동료들의 따뜻한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불을 끄는’ 소방관 같은 대체간호팀.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마음이 모일 때 그 역할은 더욱 빛난다. 오늘도 환자와 동료를 위해 한 걸음 먼저 움직이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