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6. 가을호
VOL.264
감사의 편지

김병수 선생님께

제가 대학병원에 20대 후반부터 온 것 같은데 4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아토피 때문에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던 삶이었지만, 선생님께서 함께해 주셔서 견딜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토피가 너무 심해 예약도 하지 않고 병원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날 선생님은 진료일이 아닌데도 연락을 받고 급히 오셨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잡고 괜찮다고 말씀하시며 웃어 주셨습니다.그때 그 위로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무섭고 두려웠던 저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집에 돌아가서 편히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시간 날 때 자외선 치료를 받고 가라는 말씀도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의 배려 덕분에 병원 오는 길이 참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선생님이 여기까지 함께해 주셔서 견딜 수 있었고, 새로운 아토피 치료제까지 만나서 지금은 너무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렵지 않게 잘 수 있는 것은 저에게 너무나 기적 같은 일입니다. 그리고 저를 바라보며 고통스러워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볼 때는 너무나 괴로웠는데, 이제는 저를 보며 행복해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에 저도 너무나 행복합니다.
요즘에는 이 귀한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처럼 자신의 실력을 키워 남을 돕고 사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베푸는 삶을 살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올 한 해를 보내며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선생님과 선생님의 가정에도 늘 평안과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김병수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피부미남 환자 ○○○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