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6. 가을호
VOL.264
부산대학교병원이슈

지역에서 완결하는 중증·필수의료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글 편집실
총사업비 약 7,000억 원 규모… 기획예산처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 통과
어린이·노인·암·재활 등 생애 전 주기 전문진료 기반 확충
2036년 완공 목표로 기본계획·설계 등 후속 절차 본격 추진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사업 이후 조감도(예상 2036년)

부산대학교병원이 추진하는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 센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지역의 진료 협력체계 안에서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8월 26일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를 열고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2024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예타 통과는 단순히 한 병원의 시설을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필수· 공공의료 강화와 국가거점 국립대병원 육성 정책을 부산과 동남권에서 구체화할 핵심 의료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소한 의료공간 확충, 새로운 의료거점으로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에는 총사업비 약 7,000억 원이 투입된다. 병원의 협소한 의료공간을 확충하고, 중증·응급· 필수의료를 비롯해 교육과 연구 기능까지 함께 강화하는 대규모 의료 인프라 사업이다.

사업의 중심은 병원이 2014년 매입한 S동이다. S동을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교육·연구·진료시설로 재건축하고, 본관 일원의 과밀한 시설을 정비해 외래연결동과 지하 의료지원시설 등을 확충한다. 전체 사업면적은 약 16만 5,403㎡에 이른다. 새로 조성되는 공간에는 어린이통합진료센터, 통합암케어센터, 재활 의학센터, 노인전문질환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전문진료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 의료인력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할 시뮬레이션센터도 마련 된다. 실제 진료환경과 유사한 교육을 통해 의료인의 임상 대응 능력과 환자안전 역량을 높이는 지역 교육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산·학·연·병·관 협력의 기반이 될 융복합연구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진료 현장에서 발견한 의료 수요를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로 연결해 부산의 의생명 연구와 의료산업 발전을 이끄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서 적시에 치료받는 의료체계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가 완공되면 암과 희귀·난치질환, 소아· 노인질환, 재활 및 응급질환 등에 대한 전문진료 기반이 한층 강화된다. 지역의 일부 환자와 가족이 막연한 희망으로 수도권 의료기관을 찾는 원정진료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병원은 권역 내 의료기관과의 진료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한다. 중증환자가 협력체계 안에서 환자의 상태와 치료 단계에 적합한 의료기관을 통해 적시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회복기와 경증환자는 지역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부산대병원 한 곳의 진료역량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지역 의료기관이 서로의 역할과 강점을 바탕으로 환자를 함께 돌보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부산대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고난도 중증·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의료기관 과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동남권 전체의 의료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2036년 완공 목표… 후속 절차 착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은 구상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부산대병원은 2036년 완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과 총사업비 협의, 재원 확보, 설계 및 인허가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앞으로 관계 부처와 부산광역시, 부산대학교, 지역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는 부산대병원이 걸어온 7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