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역외상센터 개소 10주년...
10년간 외상환자 1만 9,358명 치료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지난해 11월 개소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국내 최초의 독립형 외상센터로 부산·울산·경남권의 중증외상 진료를 선도하며, 지역 외상응급의료체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추락사고 등으로 중증 손상을 입은 환자가 병원 도착 즉시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외상 전문 기관으로 전국에 17곳이 설치돼 있다. 센터는 개소 이후 총 19,358명의 외상환자를 치료했으며, 이 중 중증외상환자는 7,985명에 달한다. 현재 18명의 전담 전문의와 188명의 전담 간호사, 외상중환자실 42병상을 포함한 총 124개의 입원병상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예방가능사망률을 2017년 23.04%에서 지난해 기준 4.29%로 대폭 개선하며, 외상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적절한 시간 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면 생존할 수 있었던 환자의 사망률을 의미하는 지표로, 권역외상센터의 진료 역량을 보여주는 핵심 성과다. 또, 보건복지부 평가에서도 6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 수준의 센터임을 입증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역사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증외상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응급외상팀’을 신설한 데서 시작됐다. 2008년에는 보건복지부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설치사업’ 외상 분야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후 우리나라 외상체계 구축의 핵심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했다. 이후 외상외과·신경외과·정형외과·응급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복잡한 중증외상 환자 치료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진료뿐 아니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소방·경찰·지자체 및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한 이송과 치료가 가능한 ‘지역 외상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며 지역사회 생명 안전망의 핵심 축을 담당해 왔다.
김재훈 권역외상센터장은 “10년 동안 수많은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과 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의 10년은 한 단계 더 신속하고 정확한 외상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연구를 통해 미래 외상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센터로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