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영상 보면서 림프부종 맞춤치료 시대 열려

부산대병원 윤진아 재활의학과 교수가 최근 국내 최초로 인도시아닌그린의 경로를 영상으로 보면서 림프부종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윤진아 교수가 개발해 상용화한 장비는 ‘LymphoScope ICG’다. 데이터 기반 림프부종 전용 촬영기기로 인체에 무해한 인도시아 닌란 형광염료의 경로를 보면서 림프부종을 조기진단하고 맞춤 치료하는 원리 이다.
림프부종은 암 치료 후 생기는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조기 진단·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림프부종 진단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림프신티그라피검사는 방사선 노출로 반복적인 검사에 제한이 있고 얕은 림프관 기능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윤진아 교수는 “림프부종환자의 80%는 유방암 수술 후유증으로 한쪽 팔이 부은 경우”라며 “림프부종 치료에는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고 현재 치료 효과에도 일부 의문이 있어 많은 연구자 및 개발자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방식의 장비를 개발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어 “림프부종의 전문화된 치료가 국내에 빨리 도입, 정착돼 환자들에게 보다 높은 양질의 치료가 제공되길 희망한다”며, “환자들이 빨리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많은 병원이 인도시아닌 영상 기반 림프부종 치료를 도입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초부터 재활의학과에 림프부종 치료실을 별도로 개설해 림프부종환자들에게 새로 개발한 장비로 재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