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능은 없다
‘강철부대’ 출연자 김민준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채널A ‘강철부대’에 출연한 김민준 씨. 시청자들에게 수평적인 리더십과 건강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UDT팀의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민미네이터’를 개설하여 유튜버로도 활동하고있는 그를 직접 만나보았다.
부산과의 인연을 알고 싶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전부 부산에서 다녔고 군대가기 전까지 대학시절도 부산에서 보냈습니다. 부산대학교병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이 근처 지리도 잘 아는 편입니다.
먼저 시청자분들께서 수평적 리더십을 좋게 봐주셨다는 점에 감사드립니다. 물론 군대에서는 수직적 명령체계도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팀을 이루면 팀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몸담았던 부대의 경우 막내 하사부터 팀장까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던 것 같고, 저 또한 그런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았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병원 관련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기도 했고 UDT 입대 준비를 하다가 다쳐서 이십 대 중반쯤 양쪽 어깨를 수술받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아팠습니다. 수술후 재활기간을 포함해 정상적인 움직임이 가능하기까지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어릴 때라 그냥 베개를 악물고 여러 번 참기도 했었습니다. 어깨 수술 후 재활하고 회복한 후에야 목표였던 UDT 입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한 번 더 파열되면 팔을 못 쓸 수도 있다고 하셨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하여 UDT 입대를 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헬스장 이용이 제한되다 보니 실내에서 근력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하고,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근력 운동은 몸체형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체력을 키우려면 달리기나 사이클링 같은 유산소 운동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제 개인 SNS 계정으로 UDT 관련 문의를 많이 해주십니다. 그분들께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단순히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도전하시지는 않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도전한다면 끝까지 수료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UDT뿐만 아니라 다른 특수부대도 마찬가지로 사전에 체력적·정신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단련을 하셔야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도 꼭 필요합니다. 방송에서는 멋있어 보이는 면이 부각되었지만 실제로는 어렵고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하고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더운 여름에 애쓰고 계신 부산대학교병원 의료진 여러분들에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의료진과 환자분들 모두 이 시기를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일상이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인터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