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의 눈건강과 질병없는
행복한 사회를 위해

여러 선후배님들의 추천을 받아서 올해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점이 많은 제가 앞으로 2년 동안 동창회장직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막중한 책임감에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의과대학을 지원하기 전부터 유달리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어릴 때부터 곁에서 보아 왔던 탓에 인체의 여러 기관들 중에서 눈이 특히 소중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의과대학을 선택했고 졸업 후 안과를 지원하여 안과 의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안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에는 메리놀병원 안과 과장으로 부임하다가 1989년에 수정안과의원을 개원하여 올해로 개원 32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환자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환자의 말을 잘 들어주는 의사.

건강한 눈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적당한 휴식, 균형잡힌 식사가 필요합니다. 눈에 무리한 일이나 수면 부족, 과음 과식 등은 눈을 힘들게 합니다.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TV 등 영상매체에 의한 눈 피로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도 눈에 해로운 음식을 삼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눈에 해로운 음식으로는 짜고 맵고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들과 기름에 튀긴 음식들이 있습니다. 평소에 눈이 불편할 때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아서 눈의 이상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거나 40대 이후 노안의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본 동창회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과 부산대학교병원은 물론 전국 각지 및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8,000여명에 이르는 동창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협조하면서 질병없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60여년의 오랜 세월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 결과 아미동 본원은 물론 양산 분원까지 개설, 현재 전국 톱클래스 대학병원으로 성장해 동문의 한사람으로서 든든하고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편리해진 여러가지 교통 시설 등으로 인해 서울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대학교병원에서는 서울 쏠림현상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대책 마련에 부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환자들이 굳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되는 진료 환경이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잘 만들어진다면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부산과 울산, 경남 주민들은 물론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덕분에 많은 환자들이 잘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최첨단 시설과 기술, 최고의 인적 자원을 갖추고 질병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부산대학교병원이 우리 곁에 있어서 항상 든든합니다.

부산 시민들께서는 몸이 아프실 때 섣불리 서울 병원에 몸을 맡기려 하지 말고 의료의 최첨단에 우뚝 서있는 부산대학교병원을 믿으셔서 부디 치료의 적정 시기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